최수영이 소녀시대 멤버 서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7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연극 '와이프'의 배우 최수영, 송재림이 출연한 가운데 최수영이 망막색소변성증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와 기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빈대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김숙은 "유럽에서 빈대에 물려본 적이 있다. 정말 간지럽고 밤만 되면 부위가 올라온다. 근데 눈에 안 보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영과 송재림은 모두 자취를 한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효도를 한 이야기를 전하며 "엄마가 스위스를 좋아하신다. 늘 스위스 숏폼을 보면서 나한테 DM을 보내셨다"라며 "쉴 때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엄마랑 같이 스위스를 갔다. 다신 안 갈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영은 "스위스는 기차를 타야 이동할 수 있다. 엄마가 캐리어를 큰 걸 갖고 갈 것 같았다. 나는 배낭 하나만 가져간다고 얘기했다. 기차를 탈 때 엄마 캐리어를 들었는데 정말 무거웠다. 게다가 언니가 예약한 기차가 2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수영은 "언니랑 눈으로 욕하고 있었는데 정말 천사 같은 한국 남성분이 짐을 옮겨주셨다"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엄마 짐을 열어봤다. 핫팩, 전기포트, 당 케어 음료, 진주 목걸이 등을 챙겨오셨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영은 최근 중고거래를 즐긴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안 입는 옷도 판다. 내가 나가기도 하고 주로 비대면으로 판다"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알아본 분이 있는 건 아니고 채팅 메시지로 '수영아'라고 부른 메시지가 왔다. 너무 놀랐다. 알고 봤더니 저희 언니랑 뮤지컬을 하고 있는 배우였다. 언니랑 밥 먹다가 중고거래 얘길 했는데 언니가 어디서 하냐고 물어보더라. 알고봤더니 언니가 나를 속이려고 장난 쳤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재림은 가계부를 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재림은 "가계부를 쓰면서 누구랑 밥 먹었는지 그런 걸 쓰니까 추억을 떠올리는데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영은 "가계부를 쓰려고 샀는데 두 번 쓰고 안 썼다. 그걸 샀다는 게 과소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재림은 "나는 비싼 옷을 사지 않는다. 그래서 옷의 품질이 좋진 않다. 저렴한 옷을 그때 그때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송재림은 돈 관리를 할 때 세금, 저축을 빼 놓은 후 생활비를 빼서 쓴다며 현명한 소비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송재림은 "코인도 하고 주식도 한다. 근데 다 물렸다"라며 "나는 재테크를 하지만 기적을 믿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영은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수영은 실명퇴지 시각장애 연구를 위해 기부를 한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지금까지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는데 좋은 치료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수영은 "어디서 얘길 하지 않았는데 서현이가 같이 기부를 해줬다"라며 고맙고 든든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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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