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내 몸 덜 창피하려 뚱뚱한 男과 연애..남편이 섹시하다고"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2.28 14: 41

개그우먼 신기루가 자신의 연애 스타일과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는 이국주를 비롯해 신기루, 문세윤 등이 모여 술방 토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세윤은 신기루릐 연애 경험을 궁금해했고, "스킨쉽이 있는 것만, 강제로 하는 거 말고. 협박 없이 둘이 합의해서 사귀는 것"이라고 물었다.

신기루는 "그럼 8번. 혹은 1박 2일 여행을 가는 정도라면 4번"이라고 답했다. 문세윤은 "(8명에서) 나머지 4명은 왜 줄어든 거냐?"라고 질문했고, 신기루는 "(그 사람들이) 데이트 자체를 거부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은 "거기 4명에 양배차, 김철민, 나도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고, 신기루는 "사실 문세윤도 잠깐 내 마음에 있었다"고 인정했다.
신기루는 "난 그렇게 뚱뚱한 남자가 섹시했다. 내가 암묵적으로 창피한 게 없다고 했지만, 내 몸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좋아했던 것 같다"며 "사랑을 했을 때랑 내 몸을 보여줄 때랑 창피함이 좀 다르다"며 19금 성인 토크를 시작했다.
이어 "그냥은 창피하지 않은데, 남자랑 교제하면 스킨십도 하고 몸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그럼 상대도 뚱뚱한 남자면 덜 창피했다"며 "내가 만약 날씬하고 뛰어난 몸매를 가졌어도, 내 알몸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쑥스럽다"고 고백했다.
신기루는 지난 2019년 비연예인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남편과 처음 관계를 했을 때 거울이 많은 곳을 갔다. 내 몸이 창피해서 (관계를) 계속 미뤘는데, 남편이 위로해 준다고 한 말이 '어차피 네가 옷을 입어도 어느 정도인 줄 안다. 옷을 벗는다고 해서 놀라진 않는다'고 하더라. 심지어 나한테 섹시하다고 해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문세윤은 "남편이 확실히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람"이라고 칭찬했고, 신기루는 "그래서 결혼했다"며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세윤은 "내 목표가 있다. 100세 시대에 우리 같은 뚱보들이 살아줘야 한다. 그래야 '저렇게 살다가 병난다' '저러다 쓰러지지' 등이 없어진다. 이런 글이 없어지게끔 뚱보로 살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기루 역시 "나도 댓글보면 제일 많은 얘기가 '내일 잘못돼도 이상할 게 없다'는 글이다. 그래서 잘 살고 있다는 걸 항상 얘기해준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여준 적도 있다"고 했다.
문세윤은 술자리 분위기가 무르익자 노래를 부르면서 매력을 뽐냈고, 신기루는 "나 지금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둘 다 결혼 안 했으면 여기서 문세윤한테 사귀자고 했을 거 같다"며 호감을 내비쳤다. 이에 문세윤은 "이런 진짜 XX. 동료로만 제발"이라고 외쳐 주변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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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국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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