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이찬원→‘막내’ 엔믹스 해원 뭉쳤다..호평 일색 ‘과몰입 인생사’ 준비 완료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2.28 15: 12

정규 편성된 ‘과몰입 인생사’가 본격 출항 준비를 마쳤다.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프로그램 ‘과몰입 인생사’ 제작발표회에는 이용진, 이지혜, 이찬원, 오해원과 함께 손정민PD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정민 PD는 기획의도부터 MC들을 섭외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과몰입 인생사’는 되게 미련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한참 생각할때가 있어서, 인생의 갈림길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고, 선택도 내려보고 진짜 내 삶의 선택에 순간에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손 PD는 “엠씨로 최고의 입담꾼을 모시려고 노력했다. 파일럿부터 함께해주신 이용진은 워낙 입담이 좋으시고, 찬원 님은 해박한 지식은 물론 과몰입도 잘해줘서 함께 하고 싶었다. 지혜 님은 센스있는 멘트와 높은 공감능력으로 이끌어 주신다. 밈천재로 유명한 해원 님은 20대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시선이 보여줘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일럿부터 함께해온 이용진은 정규편성이 된 소감에 대해 “함께한 멤버로 정규편성이 돼 영광이고, 제가 인생이나 뭔가 질문이나 선택에 좋아하는 편이라서 호기심 있게 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정규까지 함께 하고 싶었다”고 보람을 느꼈다.
이어 “지혜 누나가 연예계 대표 호사가 아니냐. 프로그램에 딱 맞는 멤버라고 생각하고, 찬원 씨랑 해원 씨가 합류하면서 프로그램이 완성된 느낌이다. 젊은 친구들이 와서 균형이 잘 맞는다. 덕분에 다양한 나이대의 시청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고, 이지혜 역시 “우린 어디서 본 맛이다. 뉴페이스가 들어와 새로운 느낌이 든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은 “사실 저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제가 추구하고 좋아하는 방송 포맷이다. 저는 자신있게 말씀드리자면 다른 과목은 몰라도 사회는 수능에도 만점이었다. 사회 영역은 1,2,3학년 전교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 사회 속에서도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세계사 가운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을 다루는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 ‘톡파원 25시’, ‘편스토랑’ 등 다양한 예능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말에 “저는 최대한 노력하는 것 같다. 그 회차에 대한 공부도 나름 하고 오고, 그런 것들이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한다”고 추측했다.
오해원 역시 음악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MC로 합류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제가 케이팝에서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보통 스페셜 MC나 코너 MC를 맡았다. 그땐 제 분야니까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번에는 한 인물의 일대기를 듣다보니 조심스럽고 긴장했다”면서 “이번이 3번째 녹화인데 막내여서 너무 행복하다. 팀에서는 제가 리더라서 주로 녹화하고, 우려가 되는 질문도 제가 생각해야하는데 노련하신 선배님들이 저대신 잘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이용진은 “오히려 저희는 반대로 막내한테 의지한다”고 말했고, 이찬원은 “저는 해원 씨 발언 하나하나에 공감할 때가 많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들은 오해원은 “자 보이시죠! 제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출연진은 최근 어떤 것에 과몰입하고 있을까. 이용진은 “저는 스키 같은 겨울 스포츠? 굉장히 과몰입중이다. 요즘엔 일어나면 스키가 생각난다. 지금 배우는단계라 더 과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찬원은 “저는 야구. 저는 워낙 야구를 좋아해서 제 지인을 축가를 다녀왔는데 야구선수였고, 지난주도 야구선수 축가를 다녀왔다”며 “최근에는 음식에 빠졌다. 김장철이어서 김장을 하고 6포기해서, 4포기 집에 보내드리고 굴 겉절이로 굴보쌈처럼 먹었다. 본가에서 올려주는데 아니라 저는 내려 보내드렸다”고 자랑했다.
오해원은 “저는 작사에 과몰입하고 있다. 거창하기보다 끄적이는 수준인데, 제가 표현하는 범위가 넘지 않다보니까. 하다보면 예술가가 되는 기분이고, 쏟아내는 기분이 있다”고 털어놨고, 이지혜 “저는 사실 과몰입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안된다. 타의적으로 육아에 과몰입 중이다. 저한테 시간이 주어진다면 다시 놀거다. 신나게 놀고 그 에너지를 아트적인, 예술적인 생각에 쏟고 싶다”고 염원했다.
‘과몰입 인생사’는 스토리에 더욱 몰입도를 높이는 세트장이 화제를 모으기도. 손정민 PD는 “저희가 세트장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게 실제로 게임 만드는 엔진으로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거다. 시물레이션 게임같은 연출을 하고 싶었는데, XR기술을 알게 돼서 같이 프로그램 만들었던 피디와 CG감독님을 찾아가서 되냐고 물었다. 감독님이 ‘만들어봤어요’하고 보여 주신게 지금 시그니처 공간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첫 회 주인공으로 이소룡이 나온다고. 손정민 PD는 “첫회는 이소룡을 다루게 됐다. 이소룡의 이생을 누구보다 과몰입할 수있는 특급 인생 텔러를 모시게 됐다”며 이경규를 소개했다. 손 PD는 이경규에 대해 “진짜 생각했던거보다 더 과몰입을 해주셔서 녹화장에서 기에 눌릴 정도였다”고 표현했고, 이찬원은 “저희가 쉽게 모시기 힘든 분이라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이소룡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생 텔러 이경규처럼 추천하고 싶은 인생 텔러가 있냐는 말에 이찬원은 최근 과몰입 중이라는 야구와 관련된 인물을 언급했다. 그는 “아주 훌륭한 야구선수 일대기를 다루면서, 대한민국을 흔들어놨던 이승엽 감독님, 양준혁 선수님을 모시고 싶다”고 바랐고, 이용진은 “저는 그럼 배성재 형님. 역사상 훌륭한 축구선수가 많지만, 저는 펠레. 인생 텔러로 나와서 몰입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오해원은 “저는 역사상 훌륭한 뮤지션이 많아서 박진영 피디님 생각했다”며 소속사 대표이자 가수 박진영을 언급했고, 이지혜는 “인생 텔러를 꼭 성공하고, 그런 분도 좋지만 먼 시골, 독도나 울릉도에 사는 평범한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저는 특별한 것도 멋지지만 평범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고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손 PD는 “저희가 모실때 제일 중요하게 보는게 인생텔러와 주인공의 케미를 본다. 1회때 이소룡을 설명해주신 이경규 선배를 모신게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사랑하는 인생을 소개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을 주시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첫방송을 앞둔 멤버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인사를 전했다. 오해원은 “제가 처음으로 고정을 맡은 예능이니만큼 많은 관심부탁드린다. 멋진 선배님들과 해원이 나온다. 사랑해달라”고 전했고, 이찬원은 “요즘 프로그램이 시즌제, 파일럿이 많은데 저희가 감사하게 정규 편성이 됐다. 그 배경에는 엠씨도 있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는 제작진이 없다. 제작진이 열심히 준비하고 노고를 보내주셨기에 레귤러 편성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오래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용진 역시 “‘과몰입 인생사’와 한 해 마무리 같이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어떻게 성장하는지 과몰입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SBS ‘과몰입 인생사’는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역사 속 한 인물의 인생을 조명하며, 그 인물의 선택과 결과를 따라가는 ’신개념 대체 역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호평받았다. 정규 방송에서는 국내외를 망라하는 여러 인물의 인생사에 과몰입할 예정이다. ‘과몰입 인생사’는 28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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