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제외된 '주급 4억' 산초, 매각 어렵다..."사우디 리그도 곤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30 08: 25

제이든 산초(23, 맨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월 제이든 산초의 매각을 원하지만,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앞서 9월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이든 산초는 선수단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1군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된다. 그는 개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 4일 열린 맨유와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맞대결이었다. 맨유가 1-3으로 패배한 이 경기에서 산초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산초는 훈련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선택받지 못했다. 맨유에서는 누구나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산초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되지 않았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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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초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디 당신이 읽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완전히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에 정말 잘 임했다"라며 텐 하흐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산초는 "이 문제엔 내가 말하지 않을 다른 이유들이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불공평하다!"라며 팀 내 주전 경쟁이 공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맨유는 산초를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하며 징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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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와 맨유는 1월 새 구단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인사이더는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불화 이후 새 구단을 원한다. 그러나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산초의 막대한 급여는 그의 완전 이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이적이 어려운 이유로 산초의 급여를 꼽았다.
매체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산초는 맨유에서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1,000만 원)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다. 산초를 향한 제대로 된 관심은 사우디 구단으로부터만 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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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우디 프로 리그 이적도 어려움이 많다. 풋볼 인사이더는 "사우디 다수 구단은 이미 그들의 해외 선수 영입 한도를 채웠고 이는 산초가 1월 사우디로 이적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파악하기로 맨유의 주요 임원들은 겨울 이적시장 선수 매각을 통해 8,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의 수익을 내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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