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 최대 연말 가요제 ‘홍백가합전’ 출연을 확정지었다.
29일 일본 NHK에 따르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제74회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특별 초청 가수로 합류하게 된 뉴진스는 이 무대에서 ‘OMG’와 ‘Ditto’, ‘ETA’ 등 총 3곡의 메들리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NHK에서 방송되는 일본의 대표 연말 특집 음악 프로그램으로, 한해 동안 큰 활약을 하고 대중적 인기를 얻은 가수들이 출연한다. 뉴진스는 일본 정식 데뷔 전 이 프로그램에 초대됐을 뿐 아니라 특별 기획 형태로 스페셜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는 이례적인 대우를 받으며 한층 높아진 위상과 인기를 입증했다.
뉴진스는 ‘홍백가합전’ 외에도 지난 27일 진행된 니혼 TV의 ‘발표! 올해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연간 뮤직 어워드 2023~’와 30일 오후 5시 30부터 생중계되는 TBS ‘일본 레코드 대상’에도 연이어 출연하며 쉴 틈 없는 연말 행보를 이어간다.
일본 방송사들의 잇단 러브콜은 뉴진스가 올해 일군 뛰어난 성과 덕분이다. 뉴진스가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앨범 ‘OMG’의 수록곡 ‘Ditto’와 동명의 타이틀곡 ‘OMG’는 오리콘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했고, 지난 7월 공개된 두 번째 EP ‘Get Up’는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7월 21일 자)에 올랐다. 뉴진스는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이 각각 발표한 2023년 연간 차트 내 여러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뉴진스는 일본 각종 방송 프로그램 및 무대에 오르고 유명 잡지 표지를 장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들은 지난 8월 일본 대표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메인 무대에 올랐는데, 당시 마린스타디움 낮 12시 공연 역사상 가장 빨리 관객 입장이 제한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러한 성적과 열광적인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뉴진스는 일본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우수작품상’과 ‘특별상’을 수상하고,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 2023’에서 ‘베스트 버즈 어워드’를 받았다.
뉴진스는 올해 마지막 날 ‘홍백가합전’ 외에도 미국 ABC방송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4(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4,이하 ‘뉴 이어스 로킹 이브’)’ 한국 무대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31일 저녁 8시(한국시각 1월 1일 오전 10시)부터 ABC방송에서 볼 수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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