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패인데 보스턴과 고액 계약이라니, 몸값 상승 영향 오타니 영향인가" 日 매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30 14: 30

“오타니 효과인가.”
MLB.com을 비롯해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루카스 지올리토(29)가 보스턴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기본적으로 2년 3850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의 계약이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이닝 등의 퍼포먼스 보너스가 더해질 경우 4050만 달러(525억 원)까지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사진] 루카스 지올리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올리토의 보스턴행 소식에 일본 매체도 주목했다. ‘풀카운트’는 지올리토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지올리토는 올해 8승 15패, 평균자책점 4.88로 크게 좋지 않지만, 고액 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지올리토는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을 받고 2016년 데뷔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았다. 올해까지 통산 8시즌 180경기(178선발) 61승62패 평균자책점 4.43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루카스 지올리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시즌에는 화이트삭스에서 시작했다. 그러다 가을야구를 노렸던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됐다. 그러나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사라지자 곧장 웨이버 공시됐다. 시즌의 마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였다. 
3개 팀을 전전하면서 거둔 시즌 최종 성적은 33경기 8승15패 평균자책점 4.88로 부진했다. ‘풀카운트’는 “지올리토는 화이트삭스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3.79, 에인절스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89, 클리블랜드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고 살피면서 “지올리토뿐만 아니라 투수들 고액 계약이 늘고 있다”고 했다.
LA 다저스로 간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언급됐다. ‘풀카운트’는 “야마모토는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종전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에 계약했던 게릿 콜보다 더 받는다. 다져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은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역대 투수 최고액이 됐다. 이러한 몸값 상승은 오타니의 초대형 계약의 영향이라는 시선도 있다”고 살폈다.
한편 지올리토는 2024시즌 연봉으로 1800만 달러(234억 원), 2025시즌 연봉은 1900만 달러(247억 원)를 받는다. 첫 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 조항이 있고 옵트아웃으로 시장에 나오게 되면 바이아웃은 100만 달러(13억 원)다. 2026시즌은 조건부 옵션이 달려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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