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선발로 돌아왔다...78분 활약 속 침묵, 팀은 0-1 패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30 12: 44

선발로 복귀한 황의조(31, 노리치)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황의조는 30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십 25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밀월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 78분을 소화했다. 경기 결과는 노리치의 0-1 패배다.
황의조는 지난달 29일 왓포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12분 골을 터뜨렸지만, 직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 전반 16분 만에 교체아웃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황의조는 지난달 26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홈 경기와 왓포드 원정에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올랐지만,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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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황의조는 지난 24일 허더스필드 타운전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27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원정 경기에서도 교체로 투입됐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선발로 돌아온 황의조는 78분간 활약하며 22번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2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고 패스 성공률은 83%(10/12), 상대 박스 내 터치 2회를 기록했다. 드리블도 한 번 성공하긴 했지만,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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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는 전반 18분 톰 브래드쇼에게 실점을 허용한 뒤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노리치는 승점 34점(10승 4무 11패)에 머무르며 13위를 유지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최근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황의조에 대해 지난달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논의기구를 통해 황의조의 처벌을 논의했다. 그 결과 KFA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 대표팀 선발 자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황의조는 클린스만호의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치른 A매치에서 선발로는 단 1차례 출전했지만, 8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면서 후반전 한국의 공격력을 책임졌다.
그러나 황의조는 KFA의 결정에 따라 당분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지난 28일 발표된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차출 명단에도 황의조의 이름은 없었다. 한동안 소속팀 노리치에 집중할 황의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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