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의 대미를 장식할 ‘2023 KBS 연기대상’. 과연 잔치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늘(31일) 오후 9시 25분에 개최되는 ‘2023 KBS 연기대상’은 대하드라마,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단막극(드라마스페셜-TV시네마) 등 가장 다채로운 드라마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KBS가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던 작품들과 배우들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이날 진행으로는 방송인 장성규와 KBS2 '혼례대첩'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배우 로운, KBS '오아시스'에서 활약을 펼친 설인아가 MC를 맡았다.
올해 KBS는 다양한 다채로운 드라마 장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지상파 유일의 월화드라마 ‘두뇌공조(1월 2일 첫방송)‘를 시작으로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11월 11일 첫방송)‘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일일·주말연속극 ‘금이야 옥이야’ ‘우당탕탕 패밀리’ ‘비밀의 여자’ ‘우아한 제국’ ‘진짜가 나타났다!’, ‘효심이네 각자도생’도 안방을 찾았다.
색다른 장르의 미니시리즈도 많았다. ‘오아시스’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가슴이 뛴다’ ‘순정복서’ ‘혼례대첩’ 등이 있었다. 특히 '오아시스'는 월화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했고, 김동욱 진기주 주연의 타임슬립물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높은 작품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렇듯 올해 후보작으로 다양한 작품이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고려거란전쟁'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초반부터 주목을 받았던 '고려거란전쟁'은 지난 10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0%를 기록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자랑 중이다. 아쉬운 시청률 화력을 보여주었던 주말연속극 라인업과 미니시리즈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
게다가 '2023 KBS 연예대상'과 '2023 KBS 연기대상'으로 2주 연속 결방이 확정되자 '거란이 쳐들어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지금 나라를 지켜야 하는데'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등 충성 시청자들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최수종이 올해 대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이번에 최수종이 대상을 수상한다면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에 이어 4번째다. 더불어 최수종이 2018년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 이후 5년 만에 '2023 KBS 연기대상'에 참석을 알리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한해를 '연인' 열풍으로 물들였던 'MBC 연기대상'도 올해의 드라마상과 베스트 커플상, 주요 연기상 모두 '연인' 팀이 싹쓸이 하며 '연인 파티'를 선보인 만큼, KBS 연기대상 역시 '고려거란전쟁 파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23 KBS 연기대상'은 풍성한 축하 공연으로 2023년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굴 것을 예고했다. 국내 최초 쇼콰이어 그룹이자, 세계합창올림픽 4관왕, 싱포골드 준우승을 차지한 '하모나이즈'가 KBS OST 메들리 합창 공연으로 귀호강을 선물한다.
여기에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골든걸스'부터 현재 방영 중인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맹활약 중인 영탁, 김유하의 스페셜한 무대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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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연기대상'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