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석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2023 SBS 연예대상’에 불참한 가운데 프로듀서 상을 수상했다.
지석진은 지난 30일 방송된 ‘2023 S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지석진은 최근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SBS ‘런닝맨’ 녹화에도 당분간 참여하지 못한다고 알렸던 바, 이날 연예대상에도 불참했다.
이에 유재석이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로 올랐고, 지석진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지석진은 프로듀서상 수상 소감으로 “상 받으러 나가야 되는데 아쉽다. 진짜 받고 싶던 상이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PD님들이 인정해주셨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멀쩡하다. 오늘 기사 나간 것도 있어서, 애매해서 못 나간 것도 있다. 어쨌든 런닝맨 팀도 프로그램상 받아서 너무나 뿌듯하게 보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조만간 '런닝맨'에서 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석진은 그간 ‘런닝맨’의 맏형으로 나이 차 많이 나는 동생들에게 늘 당하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런닝맨’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대상 후보에 올라 유력 후보로 점쳐졌지만 수상에는 실패, 특히 2021년에는 ‘명예사원상’이라는 애매한 상의 주인공이 되어 홀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올해에는 대상 후보에서도 제외되었지만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그 한을 풀게 됐다.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상을 수상할 때마다 지석진을 언급하며 힘을 실어줬다.
신스틸러 상을 수상한 양세찬은 “석진이 형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대상 후보에 올랐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제 마음 속 대상은 석진이 형이다. 건강 빨리 회복해서 녹화에 참여하셨으면 한다. 너무 보고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국 역시 “석진이 형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고, 최형인 PD는 "생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지석진의 ‘런닝맨’ 컴백을 예고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 속 수상의 영광까지 안은 지석진이 다가올 2024년에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