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이 작품 합류 소식과 함께 하차 위기에 화들짝 놀랐다.
31일 방송된 KBS1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 안소영은 "오늘 언니들한테 발표하려고 한다"라며 "결혼한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안문숙은 깜짝 놀랐지만, 박원숙과 혜은이는 "뭘 그걸 듣고 있냐", "결혼 얘기를 할 리가 없다"라며 차갑게 반응했다.
그러자 안소영은 "큰 건 아니고, 작은 작품을 한다. 영화다"라면서 "(배역이) 맘에 들고 안 들고를 떠져서, 일단 한 번 해보자 했다. 거기서 딸의 복수를 하는 엄마다. 해녀 역인데, 머리를 세련되게 자를 수가 없어서 지금 손을 못 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문숙은 "감독님이 언니를 왜 캐스팅한 거냐"라고 물었고, 안소영은 "우리 포항에서 해녀 물질 않았나. 그거를 어떻게 아시게 된 것 같다. 물질했을 때 '이분이 저런 걸 하시는구나!''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깜짝 소식에 모두 "듣던 중 제일 반가운 소리다. 본업을 찾고 싶어 하지 않았나"라고 축하했다. 안소영 역시 '나 배우였구나, 하는 생각이 요즘엔 조금씩 든다. 나 하나 찍는데 스태프만 80명이더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소영은 "촬영이 밤에 찍는 게 많다. 복수를 하다 보니. 그래서 요즘엔 잠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피곤하면 우리가 스케줄 좀 빼주겠다"라고 말하자, 안소영은 "아니다. 왜 나를 뺀다고 그러는 거냐?"라며 '버럭'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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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