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지원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故서지원은 1996년 1월 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1세.
당시 부검 결과, 신경 안정제로 보이는 다량의 알약이 검출됐고, 자필 유서도 발견됐다. 또한 후배의 호출기에는 ‘먼저 가니까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음성 녹음도 남겨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지원은 1994년 1집 앨범 ‘Seo Ji Won’으로 데뷔했다. 미소년 외모와 아름다운 음색 등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집 발매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지원을 잘 아는 매니저들은 서지원이 평소 우울증 증세가 심했으며, 부모가 별거하고 있는 점에 대해 늘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일기장에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2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느낀 강박관념 등이 적혀 있었다.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사인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오갔다. 동생 박병훈 씨는 지난해 故서지원 아바타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소속사 정산 문제가 원인이라는 의혹에 대해 “추측들은 다 추측들이고 본인의 생각은 알 수가 없다. 그런 부분은 제가 어려서 확실히 몰랐다”며 “형을 기억할 상황이 많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없었던 건 맞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마땅하게 다 답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지난해에는 故서지원이 아바타로 부활했다. TV조선 ‘아바드림’을 통해 무대에 오르게 된 서지원이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