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스페인 미식 평가단 마음도 사로잡았다.."주목할 만한 식당" (‘백사장2’)[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1.01 08: 40

‘장사천재 백사장2’ 반주 1호점, 2호점이 랩솔 평가단에게 ‘작은 솔’ 등급을 받았다. 
12월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래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는 반주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주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고 전해져 멤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오늘 특별한 손님 온다고 했잖아. 특별한 손님 누굴 거 같냐. 여기가 미슐랭이 유명하지 않나. 그런데서 오지 않을까?”라며 미식 평가단이 손님으로 올 것을 추측했다.

백종원은 한창 오픈 준비 중인 1호점에도 귀뜸하며 서비스 부분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에릭은 주문을 받은 뒤 주방에 있는 이장우에게 “중요한 분이 오시긴 했다. 누군지 모르겠는데 수첩 하나 들고 오셨다. 여성분 세 명이다. 조금 무섭다 저는”이라고 알렸다.
앞서 에릭은 해당 손님을 유심히 살피며 노트를 자리에 앉기도 전에 노트에 꺼내든 것을 발견했던 것. 에릭의 말에 깜짝 놀란 이장우는 “중요한 사람인 걸 어떻게 아냐”라고 물었다. “느낌이 그렇다”는 에릭에 결국 이장우는 직접 홀로 출동해 동태를 살폈다. 긴장한 탓일까. 이장우는 주방으로 돌아와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에릭 예상대로 이들은 특별한 손님이었다. 알고보니 미슐랭 보다 더 높은 랩솔에서 나온 미식 평가단이었던 것. 그는 “제 얼굴을 보실 수 없을 거다. 저는 익명의 조사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50명 넘는 남녀 조사관이 스페인 전 지역에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지속적으로 레스토랑을 찾는 거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매년 스페인의 식당들을 방문 평가한다. 솔로 등급을 매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익명의 랩솔 조사관은 모든 걸 평가한다며 “예약 방법과 손님 응대법, 매장의 조화와 환경 모든 음식과 요리에 제공되는 서비스. 손님을 배웅하는 법, 웹과 SNS 상의 활동까지. 식당의 전체 과정을 본다”라고 평가 항목을 이야기했다.
손님 응대부터 확인하던 랩솔 평가단은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메뉴에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스페인 요리와 퓨전해서 만들려고 한 것은 알고 있지만 저는 조금 더 한국만의 강하고 매운 음식이 그리웠다. 저희 요리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들”이라며 온전히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아쉬움을 전했다.
과연 랩솔 평가단은 1호점을 어떻게 느꼈을까? 랩솔 평가단은 2호점도 방문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종원은  계속 바스크어로 인사하며 호객 행위를 하고 있는 상황. 친절한 태도에 랩솔 평가단은 “나 여기가 (1호점 보다)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손님이 받아들이기에 그게 어땠는지가 중요한데 너무 친절하셨다. 요리도 직접 앞에서 하셨고, 바스크어도 몇 마디 배워서 하셨고, 두 말할 거 없이 그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백종원은 랩솔 평가단이 온 줄 모르고 음식 주문과 요리에 집중했다. 이들은 쌈장감자, 한입쌈밥, 새우튀김, 잡채, 제육볶음, 떡볶이를 주문했고, 차례대로 음식이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알바생의 실수로 쇼케이스에서 식은 잡채와 제육볶음이 랩솔 평가단에게 서빙되고 말았다. 존박은 홀 손님 응대에 집중하느라 알아차리지 못했고, 밖을 상대하는 백종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조사관 친구는 식은 잡채를 먹다 포크를 내려놨고 “씹히는 맛이 좀 특이하다”라고 애매하게 말했다. 조사관 역시 “차갑다. 다 식었다. 식어서 어떡하냐. 내가 면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러면 맛잇고 안 맛있고가 의미가 없지 않나”라며 혹평과 동시에 맛 평가를 중단했다. 곧이어 식은 제육볶음도 맛 본 조사관은 “맛 없는 건 아니다. 좀 식어서 그렇지”라고 전했다.
이후 랩솔 평가단은 ”임시로 생긴 가게들이니 정식 평가는 내릴 수 없다. 그만큼 오래 지켜봐야 하니까요. 하지만 지금만 해도 반주는 저희가 주목 했을만 하다. 산 세바스티안의 많은 사람들이 먹고 싶어하기도 한다”라며 반주 1호점, 2호점에게 ‘작은 솔’ 등급을 매겼다. 그러면서 “‘작은 솔’은 다른, 특별한 매장들에게만 주는 거다. 무언가 독창적이거나 무언가 파격적인 매장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작은 솔을 일부러 찾아다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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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사천재 백사장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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