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父 위암 말기..2개월 시한부 선고, 임종 예배까지 했다" 눈물('불타는 장미단')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1.01 14: 56

 ‘불타는 장미단’ 시즌2 에녹이 위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의 투병기를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먹먹한 여운을 드리운다.
1월 1일(오늘) 밤 9시 10분 방송되는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이하 ‘장미단’) 38회에서는 지난 회차에 이어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대한민국 최고의 아버지들과 함께하는 ‘아빠 가요제’ 2탄이 개최된다. 한강, 이태성-성유빈, 신동 김주은과 류연주 등 화제의 스타들과 아버지가 뭉클한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 에녹은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듀엣 무대를 함께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증폭시켰다. 박나래와 양세형은 두 사람의 선곡 이유를 물었고, 에녹 아버지는 대답을 하려다가 목이 메인 듯 차마 말을 잇지 못해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이에 에녹은 “아버님께서 위암 말기였다. 돌아가실 거라고 해서 임종 예배까지 하고 난 다음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 끝나고도 2개월 밖에 못 산다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는데 결국 이겨내셨다”고 울컥했다.

두 사람은 아버지가 위암 투병 당시 가장 많이 들었던 나훈아의 ‘너와 나의 고향’을 선곡, 처음으로 듀엣 열창을 함께 했다. 그리고 ‘장미단’ 방송 내내 어떤 무대에도 꿋꿋한 모습을 보였던 양세형이 한음 한음 정성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에녹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노래에 맞춰 조심스레 화음을 넣는 에녹의 모습을 보며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노래가 끝난 후 박나래가 “양세형 씨가 정말 많이 울더라”며 뭉클함을 내비치는 상황에서, 또다시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손사래를 치며 눈물을 흘려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에녹 아버지는 평소 팬이라고 전했던 최애 가수 신성과 듀엣 무대를 함께하는 성덕 인증 무대로 웃음을 안겼다. 에녹은 신성과 아버지의 무대를 지켜보며 내내 펑펑 눈물을 쏟았고, “아버지가 소원을 풀게 됐다”며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계셔서 너무 이 무대가 소중하고 감사하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꿈꿔오던 모습이 제 앞에서 펼쳐졌다”며 감격했다. 과연 모두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긴 에녹과 아버지, 그리고 에녹 아버지와 신성의 듀엣 무대는 어떨지 관심이 모인다.
제작진은 “에녹과 아버지가 훤칠한 외모부터 목소리, 가창력과 따뜻한 감성까지 닮은 부전자전 모습으로 감동을 안길 것”이라며 “에녹은 물론 아들들이 아버지를 향해 전하는, 절절하고 애틋한 효심이 가득한 ‘아빠 가요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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