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2024년에도 '웰컴투 삼달리'를 봐야하는 이유 '셋'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1.01 16: 11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연말연시, 유쾌하고 보기 편한 힐링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부르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만 보면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편안하게 보기 좋다”는 등의 반응 속에, 2024년 새해에도 단 6회만을 남겨둔 ‘웰컴투 삼달리’와 함께 해야 되는 이유 세 가지를 짚어봤다.
▲ 감정의 둑 터진 지창욱X신혜선, 유오성 반대 넘고 다시 사랑할까
조용필(지창욱)과 조삼달(신혜선)의 청정 짝꿍 로맨스는 절정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이들은 8년 전 헤어진 이유였던 용필 아빠 조상태(유오성)의 강고한 반대 때문에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음에도 더 다가가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용필은 하루에도 12번도 더 튀어나오는 삼달을 향한 감정을 삼키고 또 삼켰고, 삼달은 우연히 맞닥트리는 용필의 흔적 하나에도 눈물이 쏟아져 그와의 추억으로 가득한 삼달리에는 발도 붙일 수 없었다. 8년동안 고향에 내려오지 못한 이유였다.

하지만 오래 쌓아왔던 감정의 둑은 결국 터져버렸다. 용필은 아직도 엄마 부미자(정유미)가 죽은 그날에 갇혀 삼달의 엄마 고미자(김미경)를 미워하고 있는 아빠 상태에게 “엄마는 누구 때문에 죽은 게 아니다”라며, 삼달을 향한 변하지 않은 마음을 가슴 치며 쏟아냈다. 과거 헤어졌던 이유 때문에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선을 긋던 삼달은 바다처럼 넓고 깊은 용필의 사랑에 마음이 걷잡을 수없이 거세게 일렁였다. 그렇게 이뤄진 8년만의 입맞춤은 안방극장을 애절함으로 물들였다.
이렇게 삼달의 마음을 확인한 용필은 본격적으로 그녀를 더 흔들 예정이다. 8년 전 나 자신만 아프면 모두 행복해질 것이라 판단해 이별을 고했던 용필은 삼달 역시 자신만큼 괴롭고 아팠다는 ‘변수’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엔 상태의 완강한 반대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집을 나왔다. 8년전에는 못했던 것을 이번에는 할 수 있을지, 절정으로 향해 가는 용필과 삼달의 청정 짝꿍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 끝나지 않은 삼달리의 유쾌한 소동극
정겨운 사람들이 복닥복닥 모여 사는 삼달리는 조용한 날이 없다. 그 중에서도 용필과 삼달의 38년 ‘짝꿍의 역사’는 삼달리를 뒤집어 놓고 있다. 운명처럼 똑같은 날에 태어나 짝꿍처럼 붙어 다니다가 결국 눈이 맞아 죽고 못 살던 이들이 아프게 헤어져 8년만에 삼달리에서 다시 만났기 때문. 그 재회도 파란만장했다. 하루는 ‘도가니’로 사랑하더니, 다시 미역을 집어 던지며 싸우고, 서울도 같이 올라갔다 왔다. 웬만한 연속극보다 더 재미있는 이들의 이야기에 해녀 삼춘들의 최대 관심사는 ‘용필과 삼달이 다시 사귀냐 아니냐’다.
그런 삼달리에 또 다른 소동들이 이번 주 찾아올 예정이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을 물들이고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그 중 하나는 11회 예고 영상을 통해서 맛보기로 볼 수 있다. 바로 삼달리에 ‘좀녀(해녀) 부대’가 뜬 것. 엄청난 수의 사륜 바이크를 몰고 온 해녀들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과연 바람 잘 날 없는 마을 삼달리에 또 무슨 해프닝이 벌어진 것일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무르익고 있다.
▲ 본격적으로 시작될 신혜선의 ‘숨 고르기’
마지막으로, 삼달의 ‘숨 고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용처럼 숨 가쁘게 날아오르다가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한 삼달은 고향의 품에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있다. 마음 둘 곳 하나 없어 힘들어도 혼자 삭였었던 서울과 다르게 고향 삼달리에는 ‘내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는 힘들어도 괜찮은 척 할 필요 없었고, 매 분 매 초 계획을 세우며 몸의 힘을 가득 주고 살 필요도 없었다. 삼달은 이를 짝꿍 용필, ‘독수리 오형제’ 친구들, 가족, 그리고 삼달리 사람들을 통해 배우며 천천히 숨을 고르고 있다. 이 가운데 “‘내 사람’들의 진가와 그들이 뿜어내는 따뜻한 에너지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곧 전파를 탈 예정이다”라는 제작진의 전언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 몇 번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힘을 얻게 될 삼달의 성장 서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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