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시한부→인생 2회차 변신..’37kg’ 감량 열정 통할까 (‘내남결’)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4.01.02 09: 19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환자 역할을 위해 37kg까지 감량하는 열의를 보이며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강지원(박민영 분)이 자신의 남편과 절친이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 10년 전으로 회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원은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결혼을 한 후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지만 시어머니 김자옥(정경순 분)은 임신을 하지 못한다며 타박했고, 남편 민환은 회사를 그만두고 주식을 하겠다며 집에 들어 앉아 게임만 하며 지원을 닦달했다.

회사에서도 상사에게 시달리던 지원은 결국 위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들은 오히려 지원을 더욱 구박했다. 남편 민환은 자신의 밥은 누가 챙겨주냐고 투덜댔고, 시어머니 자옥은 “기술 좋아서 괜찮다. 회사에 알릴 생각도 말고 다녀라. 민폐다”라며 계속 돈을 벌어오라고 말해 경악케 했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에 있는 지원을 살뜰히 챙기며 걱정을 하던 절친한 친구 정수민(송하윤 분)은 알고보니 자신 몰래 남편 민환과 불륜을 즐기고 있었다. 병원비가 밀렸음에도 연락 조차 받지 않는 민환에 결국 지원은 집으로 찾아갔고, 침대 위에서 함께 누워있는 민환과 수민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를 모른 채 민환은 수민에게 지원의 보험금에 대해 “지원이 아버지가 암으로 죽었다. 시들시들한게 이때다 싶어서 보험에 가입했다”며 “진단 보험금은 너 가방사주고 남은건 주식에 넣어놨다”고 말했고, 수민은 “지원이 죽으면 집을 사자”며 생각 보다 오래 버틴다는 민환의 말에 “내가 살짝 밀어버릴까”라고 답했다.
이에 지원은 문을 열고 들어가 두 사람을 향해 “내가 너네 둘다 죽일 것”이라며 분노를 터뜨렸지만 민환과 수민은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하냐. 산 사람은 살아야지. 넌 이제 죽을 거지 않냐. 너는 왜 너만 생각해”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결국 수민의 머리채를 잡고 분노하던 지원은 민환에게 밀쳐져 뒤에 있던 유리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혀 죽음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자 회사였고, 10년 전인 2013년으로 돌아와 있었다. 상사였던 유지혁(나인우 분)에게 여러차례 도움을 받은 지원은 이번엔 제대로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민환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또한 수민에게는 “쓰레기 버릴 게 있는데 버려달라”고 말하며 이번에는 민환을 수민에게 넘길 것을 결심했다.
이처럼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강지원으로 변신한 박민영은 앞서 시한부 인생을 표현하기 위해 몸무게를 37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바. 앙상한 환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박민영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열애설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며 정면돌파에 나선 가운데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로코 퀸’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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