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올해 22호 개그맨 부부가 될까.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지민은 연애를 좀 더 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부부 리얼리티 예능 패널로 출연하면서 올해는 무슨 일(결혼)이 생겼으면 하는 속내를 내비쳐 결혼 준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황보라가 결혼과 임신을 언급하자 김국진은 “사람들의 관심은 김지민에게 있다”고 운을 띄우며 2024년 계획을 물었다.
이에 김지민은 “올해 뭔 일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하게 얘기했다. 이에 황보라는 “올해는 결혼해라”라고 말했고 김지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김준호, 김지민은 상견례까지 한 상황이고, 김지민 엄마가 김준호를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지민은 최성국이 “지민 씨는 준호 씨가 인사를 왔을 때 어땠냐”고 묻자 “원래 선후배 사이니까 엄마가 알고 계셨다. 그런데 사귀고 나서 가니까 긴장하더라. 정장을 입고 갔다. 엄마가 꽃을 좋아해서 꽃을 한 다발 사서 갔다”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엄마가 한 상을 가득 차려주셨는데 원래는 밥을 반 그릇 밖에 안 먹는데 고봉밥을 두 그릇이나 먹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김지민은 “엄마가 동네 모임을 가시는데 그 자리에 인사를 하러 갔다. 3시간 넘게 같이 술도 마시고 눈알 개인기도 보여드리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어른들이 준호를 엄청 좋아한다”고 했고 김지민은 “엄마가 무뚝뚝 해서 얘기는 잘 안하는데 그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지금까지 한 3번 정도 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앞서 김준호와 김지민 모녀와의 만남은 방송에서도 공개됐던 바다. 지난 9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방송됐는데 당시 김지민 엄마가 이상민, 임영웅을 후보로 두고 이어진 양자택일에서도 예비 장모님이 최후의 1인으로 김준호를 선택하는가 하면 호감도 점수를 말하며 “70% 정도? 30%는 앞으로 채워 가면 되지”라고 긍정적으로 답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보여줬다.
김준호, 김지민 커플은 2022년 4월 열애를 인정하고 2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두 사람이 열애를 인정한 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결혼 관련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두 사람이 지난해 열애를 인정했을 당시 곧바로 결혼설이 불거졌다. 그도 그럴 것이 김준호는 1975년생으로 올해 50살이고, 1984년생 김지민은 41살이기 때문.
열애를 인정했을 때 결혼설을 부인했지만 김준호는 공개열애 후 방송에서 수없이 강력하게 김지민과의 결혼을 바랐다. 지난 9월 출연 중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도 “내년에 결혼하고 싶다”고 했고, ‘니돈내산 독박투어’에서도 대만으로 여행을 갔을 때 ‘연인 사원’에서 김지민과의 결혼 소원을 빌었다. “소원을 이뤄주는 사원”이라는 설명에 김준호는 “올해 안에 사랑의 결실이 이뤄지게 해주세요”라고 한 것.
사실 김지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준호씨가 방송에서 사회적 유부녀라고 말했는데, 아직은 결혼 안 했다. 문도(?) 활짝 열려있다”고, 지난해 10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도 결혼 계획 질문에 “우린 연애를 들킨 케이스라서 연애를 좀 더 하다가 공개 연애 하고 싶었다. 지금 그 단계다. 조금 더 연애를 하고 싶다”고 했던 바.
하지만 김지민은 ‘조선의 사랑꾼’에서 부부들의 일상을 보며 생각이 달라졌는지 올해는 무슨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쳐 올해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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