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고지를 넘어선 영화 ‘서울의 봄’의 최종 누적 관객수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간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다가 2위로 안착,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 ‘서울의 봄’이 기록할 역대 흥행 순위가 어떠할지 궁금하다.
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서울의 봄’은 지난 2일 6만 7774명이 들어 누적 관객수 1218만 4947명을 나타냈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정치 액션 스릴러.
‘서울의 봄’의 누적 관객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1100만 명의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135명), ‘부산행’(1156만 7341명), ‘해운대’(1145만 3338명), ‘변호인’(1137만 4892명)까지 뛰어넘었다. 이로써 ‘서울의 봄’은 국내외 영화를 포함한 역대 극장 개봉 순위에서 19위에 랭크돼 있다.
1위는 지난 2014년 개봉한 김한민 감독의 ‘명량’(1761만 5437명)이며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1626만 5618명,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1441만 1502명,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1426만 3203명을 기록했다.
외화 ‘아바타’(1400만 3138명), ‘어벤져스: 엔드게임’(1397만 7602명), ‘겨울왕국2’(1374만 7792명)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베테랑’(1341만 4200명), ‘괴물’(1301만 9740명)의 순서를 보이며 각각 8위 9위에 올라있다.
이어 ‘도둑들’(1298만 3976명), ‘7번방의 선물’(1281만 1435명), ‘알라딘’(1279만 7927명), ‘암살’(1270만 6819명), ‘범죄도시2’(1269만 3322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4002명), ‘왕의 남자’(1230만 2831명),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 6115명), ‘택시운전사’(1218만 9355명), ‘서울의 봄’ 순서다.
‘서울의 봄’이 19위에 멈출 것 같지 않은 이유는 관객들의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023년 두 번째 천만작으로 거듭나며 올해 개봉할 기대작들에도 힘을 싣는 동력이 됐다.
2024년 새해에도 관객들이 ‘서울의 봄’을 찾고 있는 만큼 역대 흥행 순위표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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