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효정이 당뇨 진단을 받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효정이 건강 검진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정은 아내 김미란과 함께 운동하러 나왔다. 이때 김미란이 “당신 운동을 맨날 하드하게 한다면서? 하드하게 해봐”라고 말하자 이효정은 “뭐 이제 내가 일산 덱스야?”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그렇게 운동을 이어가던 중 이효정은 그만 허리를 삐끗하고 말았다.
결국 병원을 찾은 이효정은 “디스크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근육이 조금 놀란 것 같다”라면서도 스스로 다독였다. 그리고 병원에서 체성분을 측정하려 하자 “그럼 체중 줄여야 한다”라며 다급히 핸드폰과 벨트를 내려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미란은 “체중을 좀 그렇게 줄이라고 했는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진 검사에서 이효정은 복부 둘레가 108cm, 42인치로 나와 김미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20년 넘게 부부의 건강을 봐준 후배 의사를 난 두 사람. 의사는 “몸이 좀 불은 것 같다”라며 이효정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며 복부 초음파를 진행했다.
이효정이 엄청난 배 크기를 자랑하자 김미란은 “나 만삭 때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진짜 배가 남산만 하다”라며 경악했다. 의사는 “지방간이 있다. 복부에 지방이 가득하다. 살 빼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미란은 “당신 작품하려면 다이어트 해야 한다”라고 걱정했지만 이효정은 “요즘은 배 나온 역할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과연 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이효정은 몸무게 83.8kg로 비만이 되면서 신장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생겼다. 심지어 당뇨까지 시작됐다고. 충격적인 결과에 부부는 말을 잇지 못한 상황. 이효정은 인터뷰를 통해 “좀 당황스러웠다. 아내가 옆에 있는데 누구나 생활 습관이 망가지면 당뇨가 온다는 걸 제 아내 당뇨 케어하면서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어서. 좀 불안했는데 오늘 그게 실제 상황이 되버리니까”라고 심정을 밝혔다.
아내 김미린 역시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라며 놀란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이효정에게 “당신 나한테 당뇨 뭐라고 하더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망한 이효정은 “부부가 닮아가야지”라고 했지만 금세 의사에게 “닮을 걸 닮아야지”라고 지적을 당했다. 이를 지켜본 이천수는 “보통 아프기 전 분명 신호가 왔을 거다”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살림남’이 고마운 게 저도 당뇨 직전까지 갔다. 그래서 술을 좀 멀리하게 되고 건강해졌다”라고 과거 자신도 위험할 뻔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결국 의사는 15kg 감량을 해야 표준 체중이라며 다이어트를 권했다. 이효정은 “15kg 금방 뺀다”라며 “100일 안에 70kg 빼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향해 “시청자 여러분께 선언한다. 지나가는 길에 제가 무엇인가 먹고 있다면 즉시 야단을 쳐주시고 제 아내에게 고발해달라”라며 강력한 의지를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다이어트를 위해 배드민턴을 찾은 이효정은 배우 이승형, 김동균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는 "내가 드라마 5-6년 정도 쉬었다. 옛날에 내가 60대 되면 아버지 역할하면서 살아갈 줄 알았다. 이미 보장되어 있는 인생에 그런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게 없어진 거다"라며 "이제는 다시 배우를 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효정은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제가 1%도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그 준비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날을 세우고 변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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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