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상간남 피소' 이틀째, 가족예능 독으로 돌아오나..의혹 확정 아냐 [Oh!쎈 초점]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1.04 18: 20

배우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고소를 당한지 이틀째, 그가 출연 중이던 가족 예능은 멈췄고 자녀가 출연하는 드라마까지 환기되고 있다. 하지만 의혹의 진실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섣부른 판단한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강경준은 지난 3일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측은 OSEN에 강경준이 소장을 받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내용에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라며 관련 의혹들을 부인헀다. 

지난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데뷔한 강경준은 다양한 작품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건실한 청년 이미지로 호평받았다. 또한 그는 지난 2018년 공개 열애 중이선 배우 장신영과 결혼하며 연예계 대표 배우 부부로도 사랑받았다. 
특히 장신영이 과거 한 차례 파경의 아픔을 겪었고,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을 홀로 키우며 연예계 생활을 이어오던 상황. 강경준은 장신영은 물론 정안에게도 좋은 아빠가 돼 줬다.
더욱이 이들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약칭 동상이몽2)'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과 가족이 되는 일상까지 자세히 공개했다. 이에 강경준은 장신영에게는 운명 같은 사랑꾼으로, 정안에게는 삼촌이 아닌 듬직한 아빠로 자리매김하며 '동상이몽2'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후 강경준과 장신영 사이에 둘째 아들이 태어나며 이들 가정은 한층 더 돈독해졌다. 또한 최근에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약칭 슈돌)'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강경준이 두 아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자연스럽게 공개했다.
심지어 첫째 정안의 경우 장신영과 강경준을 닮은 훈훈한 모습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에 용기를 얻어 배우의 꿈을 꾸고 있는 상황. 지난주 방송된 '슈돌'에서는 강경준이 첫쩨 아들을 KBS 2TV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 촬영장에 데려가 선배 연기자 최수종을 소개해주고, 즉석에서 엑스트라 촬영까지 성사된 모습으로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강경준이 상간남 의혹을 사고 피소되며 이 가정의 행보에 금이 갔다. 당장 '슈돌' 측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 강경준의 추가 촬영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 거란 전쟁' 측 또한 정안 군의 촬영 분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던 장신영 또한 잠시 온라인 활동을 멈췄다. 
다만 이는 논란을 의식할 수 있는 시청자나 불필요한 관심과 선 넘은 악플 등에 대한 조치일 뿐이다. 강경준은 단지 피소된 것일 뿐 그의 혐의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나아가 강경준 측에 따르면 양측 모두 '오해'의 소지를 인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최근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사례에서 뜨겁게 논의된 것처럼 재판을 통해 시비를 가리기 전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갑작스러운 상간남 피소 의혹으로 여론의 입방아에 오른 강경준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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