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올게요' SON과 이별한 토트넘 감독, 亞컵 이해도↑ "매우 중요한 대회. 단순 축구경기 아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1.05 15: 46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로 잠시 소속팀을 떠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8)은 그의 빈자리가 클 것이지만 선수로서 당연히 다녀와야 하는 대회라고 여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일(한국시간) 번리와 2023-2024시즌 FA컵 3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에이스’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은 현지시간으로 12일 개막해 내달 10일 막을 내린다. 이 기간 동안 토트넘은 번리와 FA컵 경기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브렌트포드~에버튼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예정돼 있다. 12월동안 EPL서 4골 4도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 없이 토트넘은 최소 4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이 결승까지 간다는 전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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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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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랜 시간 동안 FA컵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그러나 유독 우승하고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쓰겠다는 각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빈자를 채우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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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찰 선수를 묻는 질문엔 “번리와 경기에서 누가 완장을 차는지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손흥민은 행동과 말, 모든 면에서 뛰어난 리더라는 사실이다. 내일 누가 주장으로 나가는지와 관계없이 선수들은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또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에 긍정적인 생각을 내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아 간판’인 선수가 우리 팀에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이탈은 (지금 당장) 큰 손실이지만 우리가 4년마다 5주 동안 (아시아를 대표하는) 손흥민을 잃는다고 생각하면 어쩌면 아주 작은 대가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위대한 선수를 데리고 있는데, 아시아컵 차출은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단 뜻이다.
이어 “나는 대표팀 경기를 좋아한다. 달력에 일정이 빽빽하게 들어찬 것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시안컵은 경기에 나서는 국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그 사실을 사람들은 이해해야 한다”며 “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뛰는 것은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발전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손흥민(31, 토트넘)의 멀티 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중국은 3점(1승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한국이 손흥민(31, 토트넘)의 멀티 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중국은 3점(1승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프리킥에 앞서 공을 닦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한편 손흥민은 지난 3일 같이 EPL을 누비고 있는 황희찬(28, 울버햄튼)과 함께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오후 10시 UAE의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중동 팀과 대결을 대비하는 취지에서 이번 대결이 성사됐다.  
아부다비에서 담금질을 끝내면 클린스만호는 오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1월 15일 한국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월 20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맞붙고, 1월 25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만난다.
한국이 만약 E조 1위를 차지하면 16강 상대는 D조 2위다.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 중 한 팀이다. 조 2위를 하면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속해있는 F조 1위와 맞붙는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우승이 없다.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국은 16강으로 향한다. 또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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