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형! 내 골 봤어?' 포로, FA컵 번리전 결승골→토트넘 32강 진출→우승 희망 이어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1.06 07: 36

'손흥민 빠진' 토트넘이 답답하게 경기를 이어갔지만 승리는 챙겼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번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 없이도 토트넘은 승리를 거뒀다. 그는 13일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지난 3일 합류했다.

[사진] 페드로 포로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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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장 완장은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찼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모두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히샬리송, 존슨, 로 셀소,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스킵, 우도기, 데이비스, 에메르송, 포로, 비카리오(골키퍼)를 선발 출격 시켰다. 
번리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암도우니, 포스터, 오도베르, 쿨렌, 램지, 자로우리, 테일러, 델크루아, 오셰이, 비티뉴, 무리치(골키퍼)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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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격의 포문을 연 팀은 번리였다. 전반 3분 테일러의 크로스를 자로우리가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연이은 번리의 공격이 나왔다. 전반 7분 오도베르가 포스터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는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존슨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그는 전반 10분 박스 왼쪽에서 수비 한 명을 개인기로 제친 뒤 오른발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마지막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전반 14분 이번엔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가막힌 침투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은 박스 안 왼쪽에서 골대를 보고 공을 날렸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힘없이 공은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7분 로 셀소가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번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6분 암도우니가 2대1 패스로 토트넘 수비를 뚫고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찬스는 증발됐다. 슈팅은 하늘 위로 향했다.
토트넘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1분 포로의 크로스를 받은 존슨이 왼발로 번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아쉬운 건 슈팅의 정확도가 살짝 부족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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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후반전 공격을 먼저 시도했다. 후반 5분 히샬리송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 찬스에서 쿨루셉스키가 최종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득점은 탄생하지 않았다. 
번리도 후반 6분 오도베르의 패스를 받은 쿨렌이 회심의 중거리포를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조차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공격을 퍼붓고도 좀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골결정적 부재 때문이다. 
토트넘이 드디어 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포로는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 부근에서 마음먹고 중거리포를 날렸다. 이는 번리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후반 40분 토트넘은 쐐기골을 노렸다. 박스 안에서 힐의 패스를 건네받은 세세뇽이 팀의 2번째 골은 노렸지만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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