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경동호, 오늘(7일) 3주기..장기 기증 후 영면 든 MC 꿈나무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1.07 08: 45

방송인 경동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故경동호의 안타까운 소식은 지난 2021년 1월 7일 가수 모세를 통해 알려졌다. 모세는 “경동호가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모세는 “(경동호는)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다.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경)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며 절친의 부고를 전했다.

모세는 “동호를 아시는 분들은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시길 부탁한다. 현재 어머님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한다. 동호야 고마웠다. 잘 가라”고 덧붙였다.
故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2004년, KBS2 ‘MC 서바이벌’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KBS 아나운서 출신 조우종, 방송인 전제향과 경쟁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8아침 뉴스타임-연예수첩’, ‘주주클럽’,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떠나면서까지 장기기증이라는 의미 있는 일로 따뜻함을 안긴 故경동호. 하지만 발인이 끝나고 6시간 뒤인 당일 오후 그의 모친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모세는 “동호 어머니께서 아셨나보다. 큰아들 외롭지 말라고 손 잡아주러 가셨다”면서 모친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