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스톤, 여배우로서 받았던 '완전 쓰레기' 조언 회상'
영화 '가여운 것들'로 다시금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엠마 스톤은 할리우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10대 여배우로서 성차별적인 조언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인디와이어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톤은 이날 35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과거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을 때 영화계 임원으로부터 "여배우로서 경력은 마라톤이 아니라 단거리 경주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스톤은 "처음 LA로 이사했을 때 가끔 참석하는 총회에 참석했는데 한 임원이 남자 배우에게 '경력이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여성들에게 그것은 마라톤이 아니라 단거리 경주였다. 20여년 전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그리고 내가 이 업계에서 존경하는 대다수의 여성(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여성)의 삶과 일이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흥미롭고 가득채워진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에 그 조언은 완전히 쓰레기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스톤은 “이 순간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 계속해서 새로운 일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과 일에 있어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하다"라며 "하고 싶은 일이나 배우로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드물고 찰나의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하다. 나는 스윙을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이 마라톤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더 많이 있기를 바란다"리고 겸손함 속 배우로서의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엠마 스톤은 2000년 연극 'The Willows in the Willows'. 리얼리티 쇼인 VH1 'In Search of the New Partridge Family'(2004)로 TV 데뷔했다. 영화 데뷔작은 '슈퍼배드'이다.
2010년 코미디 영화 '이지 A'로 첫 주연을 맡아 영국 아카데미상(BAFTA) 라이징 스타상과 골든 글로브상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에 후보에 올랐다. 이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페이퍼맨', '좀비랜드', '알로하', '매직 인 더 문라이트', '갱스터 스쿼드', '무비43', '헬프', '버드맨', '라 라 랜드', '배틀 오브 더 섹시스', '더 페이버릿', '크루엘라', '가여운 것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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