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영애가 김영재와의 이혼을 발표했다. 특히 이영애의 ‘독극물 범인’으로 의심받은 김영재는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래몽래인・그룹에이트)에서는 김필(김영재 분)이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세음(이영애 분)이 한필을 떠난다는 소식에 놀란 이루나(황보름별 분)는 “어떻게 이러실 수 있냐. 함께하기로 했잖아요. 가지마세요. 지휘자님. 제가 더 잘하겠다. 노력하겠다”라며 붙잡았다. 하지만 차세음은 미안하다며 “악장이 모자라서가 아니야. 내가 모자라서지. 내가 떠나는 게 맞고 그게 한필에 좋을 거다”리고 난색을 표했다.
그때 아버지 차기백(정동환 분)이 나타나 차세음에게 “세음아 너 괜찮아? 너 입원했던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검사 결과가 이상하대. 네가 독에 중독된 것 같다고 쓰러진 것도 그것 때문이라는데?”라고 걱정했다. 그 말에 이루나는 “저 알 거 같다. 누가 그런 건지”라며 차세음 비서 김태호(김민규 분)과 유정재(이무생 분)의 대화를 공개하며 범인으로 유정재로 몰아갔다.
메시지를 확인한 차세음은 그동안 유정재가 자신에게 잘해준 일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유정재를 찾아간 그는 “내 비서 김태호 씨 진짜 네가 보낸 사람이야?”라며 “그럼 나한테 뭘 먹인 건데? 독이라도 먹여서 정신 못 차리면 네 옆에 있을 줄 알았어?”라고 의심했다. 이에 놀란 유정재는 “그게 무슨 소리야? 독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냐고”라고 물었지만 차세음은 “놔. 멍청했어. 잠깐이라도 널 믿어보려고 했던 내가”라며 붙잡는 그의 손을 뿌리치고 자리를 떠났다.
차세음은 곧장 병원을 찾아가 독극물에 대해 자세히 전해들었다. 알고보니 차세음이 중독된 독극물은 균형감각 장애, 환각, 환청, 기억력 상실, 때로는 폭력성까지 유발하는 등 래밍턴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게 하는 스코플라민이었다. 이에 차세음은 숙소에서 있던 물, 커피는 물론 김필이 선물해준 차 티배까지 모아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그 시각, 비서에게 보고를 받은 유정재는 “그럼 누가 일부러 먹였다는 거네?”라고 생각에 잠겼고, 김필은 변호사와 상담 중 차세음의 래밍턴 병에 대해 언급하며 합의 이혼을 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했다.
한필 단원들은 사표를 낸 차세음을 찾아와 돌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차세음은 “모두 마음은 고마운데 제가 무대에 설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아서”라며 “불안정한 지휘자가 무대에 서는 건 모두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 같으니까”라고 거절했다. 그럼에도 단원들은 “여기 온전한 사람이 어딨냐”라며 포기하지 않았고, 이루나는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단원들도 같은 뜻이다. 단원들 위해서라도 돌아와 주세요”라고 전했다.
차세음은 한필에 다시 복귀했지만 대표 전상도(박호산 분)을 찾아가 래밍턴 병 검사를 받았다며 사표는 그대로 수리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다음은 공연할 때까지만 제가 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한필에서 하는 마지막 인사 제대로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유정재는 차세음을 찾아가 “아니야 나. 알아 나라도 의심스러울 거 같다. 충분히 오해할만해. 근데 내가 어떻게 너한테 독을 먹여 세음아”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건 네가 아닐 수도 있겠지. 근데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는 차세음에 유정재는 “태호 일은 정말 미안하다. 근데 범인부터 찾자. 내가 찾아줄게. 누가 너한테 그런 짓을 했는지”라며 “네가 지금 위험한 상황이다. 정말 잘못될 수도 있으니까 이번만큼 내 말 좀 듣고”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차세음은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라고 선을 그었다.
그 사이, 김필은 차세음의 담당 의사를 찾아가 차세음의 래밍턴 병에 대해 떠보던 중 실제 그가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반면, 의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김필의 반응에 당황했고, 곧장 차세음에게 전화해 “아무래도 좀 이상해서 연락한다. 남편 분이 병원을 찾아와서 결과가 나오면 꼭 먼저 알려달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필의 내연녀 이아진(이시원 분)은 점점 불러오는 배에 단원들이 살쪘냐고 놀리자 임신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단원들은 루머처럼 아이 아빠가 김필이 아니냐고 수근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필은 이아진을 찾아가 “여기를 떠나. 임신하면 떠나려고 했지 않냐.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라며 “한국에서 혼자 애 키우는 게 쉬운 줄 아냐. 그 따가운 시선 감당할 수 있냐”라고 요구했다.
이아진은 “필요 없다”라며 “난 당신한테 바라는 게 없다. 난 그냥 내 애가 행복하길 바란다. 아빠 없이 보란듯이 잘 키울 거다. 그러니까 다신 내 눈 앞에 나타나지마. 방해되면 당신이라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필은 인터뷰를 통해 차세음의 래밍턴 병을 밝히며 아내를 걱정하는 남편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곧 실패했다. 바로 차세음이 이혼을 발표했기 때문. 거기에 이아진이 이혼을 축하한다며 비아냥 거리자 김필은 "친권 행사 나도 할 수 있다. 아이 데려올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조용히 여기를 떠나"라고 협박했다.
무엇보다 이날 차세음은 연구원을 통해 해당 독이 무색, 무취로 음식이 아닌 다른 곳에 섞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상황. 차세음은 김필이 선물한 향수를 바라보며 그곳에 독이 섞여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차세음은 김필이 독극물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차세음은 독극물 신고를 받은 형사가 자신을 찾아오자 “제 남편도 수사 대사에 있나요?”라며 독극물을 먹인 범인으로 김필을 지목했다. 이에 형사는 “저희는 B형 여자에게 주목하고 있다”라며 김봉주(진호은 분)를 죽인 범인과 동일범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뒤에서는 변장한 유정재가 이들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상 말미, 대교 밑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던 김필은 괴한에게 약물을 주입 당하는 습격을 당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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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에스트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