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이종혁 “子 이탁수, 연기 몰입에 과호흡.. 무대서 떨어져 머리 꿰매”[Oh!쎈 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1.09 00: 00

배우 이종혁이 배우를 지망하는 아들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음악감독 김문정이 출연해 자신의 식탁으로 배우 서이숙, 김광규, 이종혁을 초대했다. 
김문정은 둘째 딸이 건반 세션으로 활동해 자신과 함께 일을 한다고 말했다. 딸은 김문정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장점은 엄마인 걸 떠나서 제가 닮고 싶은 사람이다. 내적으로 닮고 싶다. 지휘할 때 정말 멋있다. 엄마보다 더 멋있는 사람 못 봤다. 단점은 불편한 순간들은 있긴 하다. 힘든 점을 이야기할 수 없다. 상사한테 얘기하는 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 할머니에게 유독 잘 하는 이유로 “엄마의 빈자리를 할머니가 다 채워줬다. 저에게는 엄마가 두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문정은 “음악감독 김문정은 20년 동안 같은 일을 했기 때문에 90점 이상은 되는 것 같은데 엄마 김문정은 50점이지 않을까. ‘나의 엄마가 아이들의 버팀목이었구나’. 큰 탈 없이 자라줘서 고맙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보고 자란 게 음악이라 본인들이 곧잘 한다”라며 딸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문정은 뮤지컬 배우를 지망하는 첫째 딸이 자신이 심사하는 오디션에 참석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혁은 “우리 아들을 잘 봐줘라”라며 틈새 공략을 했다.
이종혁은 아들이 학교에서 ‘레미제라블’ 장발장 역을 맡았다고 밝히며 “상대적으로 봤을 때 다른 친구들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다. 걔가 마지막 장면에서 우는데 나도 괜히 마음이 이상해졌다. 수레를 끄는데 무거운 척 연기하다가 과호흡이 온 것이다. 무대 앞으로 굴러떨어져 쓰러졌다. 머리가 찢어져서 꿰맸다. 힘쓰는 게 아니라 힘쓰는 연기를 하라고 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이종혁은 김광규와 과거 ‘친구’로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을 회상했다. 김광규가 때리는 척을 해야 하는데 진짜로 때려 고통스러웠다고 밝힌 것. 이에 김광규는 “(이종혁이) 와서 허벅지를 만져보라는데 울퉁불퉁하더라. 너무 오랜만에 장동건을 봤다. 10년 만에 본 것이다. 내가 흥분했나보다”라고 다급하게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혁은 아들이 배우를 꿈꾸는 것에 대한 아내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내는 좋아한다며 꿈이 없는 것보다는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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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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