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비 김상역이 로맨스스캠 피해 경험담을 밝혔다.
8일 '남다리맥' 채널에는 "입담 백전무패! 로맨스스캠부터 2세 계획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남다의 취중진상' 코너에는 클릭비 김상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던 중 윤남기는 "귀가 얇으시다더라"라고 말했고, 이다은은 "순수해서 그렇다"고 전했다. 이에 김상혁은 "스스로 약해질때가 있다. 작년이 그랬다"며 "요즘에는 온라인상으로 접근을 하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혁은 "어느날 누군가 주기적으로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 너무 심적으로 약해져있던 상태에서 술마시면 안되겠다 생각하고 나가지도 않고 운동할때였다. 근데 이사람이 자꾸 DM하니까 얘랑 메시지 하는게 여가생활이 된거다. 펜팔하는 친구처럼. 외국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얘가 좋은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다은은 "인간적으로?"라고 물었다. 김상혁은 "그렇다. 펜팔하는 것처럼. 누군지도 모른다"며 "5월이 내 생일인데 '너의 생일을 축하해주고싶다'면서 갑자기 비트코인을 하냐더라. 자기 지갑 주소가 있는데 저의 US 달러를 넣으면 배당이 온다는거다. 근데 만약 나한테 보내라고 하면 안보내지 않냐. 근데 네 거에 네 돈을 넣으라고 하니까. 그래서 내가 '믿어 말아' 하면서 100만원 넣어봤다. 그랬더니 6시간마다 배당이 떨어지는거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윤남기는 "하루가 아니라 6시간이냐"고 물었고, 김상혁은 "6시간에 5불인가 6불이 들어간다. 그럼 하루에 2만 얼마인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남기는 "이자가 엄청난거다 이율로 따지면"이라고 솔깃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혁은 "더 넣고싶냐 안 넣고싶냐. 내 계좌인데. 지금 신한은행에 얼마 입금됐다고 뜨는데. 걔는 2억 돌리고 있대. 그러면 몇시간만에 천단위 들어오는거다"라고 물었고, 윤남기와 이다은 역시 "난 무조건 넣는다"고 공감했다.
김상혁은 "그래서 내가 더 넣었다"며 "그리고 나는 돈 날렸다"고 2천만원을 잃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윤남기는 "남자였을수도 있다"고 말했고, 김상혁은 "맞다. 난 걔랑 통화한것도 아니고, 사랑한것도 아니다. 그냥 따뜻한 말 해주는게 좋았던거다. 그래서 얘 말 듣고 그렇게 된 것"이라고 씁쓸함을 전했다. 이다은은 "뭔지 안다"고 공감했고, 윤남기는 "그리고 처음엔 돈이 들어왔으니까"라고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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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다리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