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이 동생 양세찬의 갑상선암 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게스트로 등장한 양세형이 동생 양세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른 형제들보다 사이가 좋은 것 같다. 중학생 때 정말 크게 싸운 후로 싸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세찬이한테 들었다. 정말 심하게 맞고 덤비지 않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양세형은 "어머니가 초등학생때 하도 싸우니까 글러브를 주셨다. 글러브도 그냥 면장갑 수준이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양세형은 "부모님이 한 번 출장을 가면 3일씩 못 오고 그러셨다. 그래서 동생이랑 둘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부모님이 세형이 형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일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양세형은 "어머니가 도배를 하니까 옷에 항상 풀이 묻어 있었다. 작업복을 입고 학교에 오셨는데 너무 창피해서 모른 척 하고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어머니가 너무 속상해서 한 번은 풀메이크업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학교에 오셨다. 나는 그 모습이 또 너무 어색하고 창피해서 또 모른 척 하고 지나갔다"라며 "왜 이렇게 창피한 게 많았는지 모르겠다. 어머니 차도 친척에게 받은 차였는데 어머니가 태워다 준다고 하시면 그냥 학교까지 안 가고 중간에 내렸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이 데뷔할 당시 동생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세형은 "나는 그때 자리를 좀 잡은 상태였다. 내 동생이라고 말하면 잘해줄 게 뻔하니까 스스로 하나씩 준비하면서 자리를 잡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은 "지금은 친동생이라서가 아니라 저희 코미디언 기수들 중에서는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동생 양세찬을 칭찬했다.
김종국은 "너무 재밌는 친구라서 '런닝맨' 할 때 내가 추천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나도 꽂아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주먹을 꽂아주겠다"라고 농담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양세형은 "어머니는 동생에게 카드를 받아서 쓰고 계시고 나는 상가 건물을 해드려서 월세를 받고 계신다. 근데 지금도 도배 일을 하고 계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이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양세형은 "내가 동생을 너무나 사랑해서 동생이 아프단 얘길 듣고 심장이 내려 앉았다. 거기서 내가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장난 삼아서 분위기 전환 시킬 겸 보험 들었냐고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그 암에 대해 며칠을 공부했다. 지금은 약도 꾸준히 먹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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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