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도 김강민 사태 재현? 158승 43세 소뱅의 얼굴, 보상선수 유출 위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1.11 14: 20

 
일본프로야구에서도 김강민 사태가 벌어질까?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세이부 라이온즈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FA 이적한 야마카와 호타가(32)의 인적 보상선수로 좌완 노장투수 와다 쓰요시(43)을 지명할 방침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만일 실현되면 소프트뱅크의 얼굴의 충격적인 이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베이징 국가대표 시절 와다 쓰요시./OSEN DB

소프트뱅크는 야마카와를 영입하면서 보호선수 28명을 제외한 선수보상 명단을 지난 연말에 넘겼다. 세이부는 고심끝에 와다를 최종후보로 좁혔다는 것이다. 와타나베 단장은 "아직 검토중에 있다. 어느 정도는 짜고 있다. 어떤 선수가 가장 적당한지, 그리고 구단에 들어와 활약을 할 것인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다는 올해 만 43살이 되는 노장투수이다. 와세다대학 출신으로 2002년 소프트뱅크의 지명을 받아 간판투수로 활약했다. NPB리그 실가동 16시즌 통산 158승, 평균자책점 3.18를 기록했다. 2015~2016시즌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기도 했다. 2023시즌도 100이닝을 소화하며 8승 ERA  3.24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40대 중반으로 가는 나이에도 출중한 제구와 변화구 구사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올해도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을 정도이다. 세이부는 여전히 선발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와다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문은 와다가 올해 퍼시픽리그 첫 왼손 40대 투수로 두 자릿 수 승리와 규정이닝 도달을 목표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자율훈련에 전념했다. 만일 세이부의 낙점을 받는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일본내 타구단 이적생이 된다. 소프트뱅크도 젊은 유망주들을 지키기 위해 43살이 되는 와다를 어쩔 수 없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KBO리그도 리빙레전드의 이적으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SSG 랜더스가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베테랑 원클럽맨 김강민을 묶지 않았고 한화 지명을 받아 이적하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고 김성용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태로 이어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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