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경기 보긴 본거야?' 투헬 뮌헨 감독, 다이어 선택 이유 직접 설명..."그는 센터백 스페셜리스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1.12 16: 19

"에릭 다이어(30, 바이에른 뮌헨)는 센터백 스페셜리스트(He’s a specialist at centre-back)다
영국 '미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다이어 영입을 결정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말을 전했다. 
뮌헨은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은 통해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30일까지 1년 계약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사용하던 등번호 15번을 사용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4년 스포르팅 CP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363경기에 출전했다. 2023-2024시즌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다이어는 전까지 센터백으로 197경기, 수비형 미드필더로 136경기, 기타 포지션에서 25경기에 나서며 실력과는 관계없이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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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팀의 주축으로 나섰던 다이어의 입지는 2023-2024시즌 갑자기 줄어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면서 설 자리를 잃은 것.
그간 토트넘 수비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다이어는 벤치에도 쉽게 앉지 못하는 잉여 자원으로 전락했다.
최근 반 더 벤이 부상으로, 로메로가 출전 금지 징계로 출장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도 풀백 에메르송 로얄에게 밀렸다. 교체로만 가끔 모습을 보였던 다이어는 이적을 택했다.
토트넘에서도 벤치를 달구던 다이어 영입에 현지 다수 매체도 일제히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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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6번(수비형 미드필더)으로도 뛰었지만, 긴 시간은 아니었다. 그는 센터백 스페셜리스트(He’s a specialist at centre-back)다"라며 다이어를 훌륭한 중앙 수비수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를 센터백 자리에서 활용할 것이다. 그는 오른쪽이나 왼쪽 센터백, 그리고 스리백 전술에서 뛸 수 있다. 다이어의 영입을 통해 레온 고레츠카를 더이상 센터백에 기용할 필요 없이 미드필더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한편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다이어를 영입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는 우리 수비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그의 스포츠적 능력과 국제 무대 경험은 경기장과 라커룸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다이어는 "꿈만 같은 이적이다. 왜냐하면 누구든 어린 시절 뮌헨과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을 꿈꾸기 때문이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 중 하나며 믿을 수 없는 클럽 역사를 가졌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나의 다재다능함으로 팀을 돕고 싶고 새로운 동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중 하나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팬분들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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