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동치미’를 통해 처음으로 6살 연하의 건축가 남자친구를 공개한다. 고(故) 서세원과 이혼 후 9년 만에 첫 공개열애다.
서정희는 오늘(13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남자친구와 동반 출연한다. 앞서 지난 ‘동치미’ 출연 당시 “나중에 (남자친구를) 공개하게 되면 ‘동치미’에서 공개할게요”라고 말하며 남자친구 최초 공개 약속을 했는데 이번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
서정희는 남자친구와 함께 집도 공개한다고. 또한 집에서 딸 서동주와 친딸 못지않은 친분을 자랑하는 방송인 안혜경, 그리고 남자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집 소개를 한다.
서정희의 남자친구는“기사의 주인공이 맞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만난 기간을 묻자 “1년 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연다. 이어 “(서정희는) 굉장히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다. 굉장히 순수하고 섬세하고 어떨 때는 터프하기도 하다”라고 서정희의 매력을 꼽으며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함께 자리한 안혜경과 서동주는 “어떻게 만나셨어요?”, “데이트는 어디서 하세요?” 등 질문을 쏟아내고, 서정희의 남자친구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의 남자친구에 대해 “미모의 연하남”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인다.
서정희는 지난해 11월 연하의 남성 A씨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서정희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방송된 '동치미’에서 열애설이 불거진 지 20일여 만에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그리고 지난 8일 2024년 새해를 맞아 열애 중인 연하의 남자친구를 공개했다. 그는 8일 “제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축하해 주셨어요. 너무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라며 남자친구와 같은 작업복을 입고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정희는 “굳이 이 나이에 남자친구 있다는 걸 숨기려고 한 건 아니었다. 공개 연애로 알렸어야 하나라고 되묻고 싶다. 결혼을 전제로 사귄다고 하지 않았고, 인터뷰도 한 적 없다. 그런데 기사가 앞서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방암으로 투병하면서 힘들 때 옆에서 큰 힘을 줬다.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 또 건축 디자인 그룹이 탄생하기도 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개구쟁이들처럼 폭염에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정희는 남자친구에 대해 “저의 믿음의 동역자이기도 하다. 함께 신앙 생활 하며 지낸 저의 가족과는 30년 가까이 보스톤에서 같은 교회를 섬기고 제 식구들과 함께 오랜 세우러을 지낸 친구다. 아직 결혼은 아니고, 친구로 동역자로 잘 지내고 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존경과 배려로 챙겨주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1980년 CF 모델로 데뷔한뒤 스타덤에 올랐지만 1982년 고 서세원과 결혼 후 활동을 하지 않았고 2015년 이혼한 뒤 홈쇼핑, 예능 등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고 서세원은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제공,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