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이 불거진 지 11일째인데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의혹에 대해 해명조차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받고 있는 강경준. 이대로 연예계에서 은퇴하려고 하는 것인지 대응하려는 움직임조차 없다.
강경준은 지난 3일 불륜 의혹이 제기된 후 입을 닫았다. 해당 내용이 알려진 당일 소속사에서 “지금 소속사는 배우가 오늘 소장을 받은거까지 확인했습니다”며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회사는 순차적으로 대응 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 있으면 지금처럼 소통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힌 이후 입장이 없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강경준은 소속사와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동안 도와주며 전속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의혹으로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했다.
이에 강경준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태. 하지만 입장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소속사 외에도 여러 가지다. 자신의 SNS을 통해서나 법무법인을 통해서나 충분히 입장을 밝힐 수 있다. 하지만 강경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의혹이 불거진 이후 소속사가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라고 대신 고개를 숙인 게 전부다.
강경준은 SNS 계정을 폐쇄해 소통 창구를 스스로 막아버렸다. 또한 법무법인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거나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변호사를 선임해 해명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사과나 해명을 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연예인들이 민감한 이슈에 휩싸였을 경우 입장을 밝히고 자숙을 한 뒤 복귀하는 것이 보통인데, 강경준은 어떠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이대로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앞서 지난 3일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26일 유부녀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가 등장했고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강경준과 고소인의 아내 A씨는 같은 건물인 부동산 중개업체에 재직 중이며, 고소인은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빙할 증거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8일 강경준이 유부녀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이라는 주장을 담은 보도가 나왔다. 강경준과 A씨가 주고받았다는 메시지 내용에는 “보고싶다”, “안고싶다”, “사랑해♥”, “자기 생각”"등의 대화가 담겨져 있어 충격을 줬다.
이처럼 메시지 내용까지 공개됐고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강경준은 그 어떠한 대처도 하지 않는 어리석은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침묵은 곧 연예계 은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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