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인 겸 사업가 홍진경이 라디오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홍진경은 1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화연결을 통해 “연초부터 일자리가 하나 날아갔다. 홍김동전’이 없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22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은 2024년 1월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그러나 박명수가 “홍진경이 갑이다. 모든 걸 다 갖고 있다”라고 하자, 홍진경은 “일자리가 없어졌는데 왜 저한테 모든 걸 다 갖고 있다고 하냐”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홍진경은 “제가 평소 명수 오빠를 많이 생각한다”며 “제 친구 집이 오빠네 집 근처다. 그 친구 집에 갈 때마다 오빠네 집을 지나가는데 명수 오빠네 집이 크더라. 그래서 재산세, 부동산세를 어떻게 낼지 항상 걱정하면서 지나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라디오에서 박명수 오빠가 저희(가 광고한) 상품을 얘기하실 때 발음을 꼭꼭 눌러서 말씀 하시더라. 정말 고맙다”고 화답했다.
“방송을 같이 하자”는 박명수의 제안에 홍진경은 “너무 좋다. 같이 한 번 짜보자. 2024년에는 박명수 오빠와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진경은 “명수 오빠는 자기애가 충만하다. 그런 점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새해에는 자신감에 넘친 모습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홍진경은 예능은 물론이고 다시 모델 활동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실 작년에 모델 오디션을 봤다. 머리도 깎고 오디션에 임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며 “올해는 소식이 오지 않을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진경은 김치 사업에서 크게 성공해 누적 매출액이 3100억 원(2023년 초 기준)에 달한다. 연 매출은 평균 180억 원 정도 된다고.
이에 홍진경은 “김치 사업이 미국에 진출했는데 매출액은 괜찮다. 일자리가 날아간 마당에 미국에서 (김치가) 좀 팔려서 다행이다. 대박은 아닌데…미국에는 조그맣게 진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진경은 ‘다시 태어난다면 누구로 태어나고 싶느냐?’라는 물음에 “저는 다시 안 태어나고 싶다”고 답변했다.
홍진경은 새해 덕담을 건네며 “‘라디오쇼’가 9년이 됐다는 건 박명수 오빠가 얼마나 성실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것”이라며 “명수 오빠가 아무리 성실하게 열심히 했어도 청취자들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9주년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모두의 노력”이라고 칭찬했다.
2015년 1월 1일 시작한 ‘라디오쇼’는 올해로 9주년이 맞이했다.
홍진경은 “저는 11시대 라디오를 하고 싶다. 청취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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