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6살 연하 건축가 남자친구를 공개한 후 심경을 전했다.
14일 서정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안다, 지나온 상처가 지금의 나를 견고하게 지켜준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상처가 남긴 흉터가 오히려 훈장이 돼 있다는 것을 말이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서정희의 모습이 담겨 있는 화보로, 나이가 믿겨지지 않은 청초한 매력을 뽐내고 있어 시선을 끌었다.
이와 함께 서정희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지금까지 나를 돌보셨다"라며 "레코드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던 작은 꼬마를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엄마 화장품을 몰래 꺼내 입술에 칠하던 작은 꼬마를 기억하실 것이다, 한동안 민둥산이었던 빡빡머리를 쓰다듬으며 '머리가 자라기만 해봐~' '사진을 많이 찍어둘 거야~' '사진도 내 마음대로 찍을 거야-'"라며 유방암 투병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 8일 “유방암 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준 믿음의 동역자다. 함께 신앙생활도 했다. 아직 결혼은 아니고 친구로, 동역자로 잘 지내고 있다”라며 남자 친구의 존재를 인정했다.
이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 남자 친구 김태현 씨의 존재를 공개했다. 김태현 씨는 서정희와 만난 기간에 대해 “1년 좀 넘었다고 보면 될 거 같다”며 “나는 평생 건축을 한 사람인데, 이분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무궁무진한 것 같다. 감히 제가 같이 앞으로 디자인을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서정희에게 푹 빠진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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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정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