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김동준이 파직을 명한 최수종에게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14일 전파를 탄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탄핵상소를 올린 강감찬(최수종 분)에 분노하는 현종(김동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은부(조승연 분)는 공주절도사로 재임하던 시절 호장들의 자식들을 증발에서 빼돌리는 중죄를 지었다. 이를 알게된 강감찬은 현종을 찾아가 “형부시랑을 당장 파직하시옵소서”라고 고했다. 이를 들은 현종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이만 돌아가시오”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현종은 “난 형부시랑을 지킬것이오. 난 그의 본심을 믿소. 그가 타협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었다는 것도 믿소. 내가 직접 겪었소. 형부시랑은 최선을 다했을 뿐이오”라고 덧붙였다.
강감찬은 “그걸로는 군사들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그저 싸우라면 싸우고 지키라면 지킬 뿐입니다. 그 대가로 뭔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단 하나. 그들의 명예를 지켜주시길 바랄뿐이옵니다. 헌데 폐하께서 그것조차 외면하신다면은, 고려군은 이제 무너질 것입니다”라며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를 들은 현종은 “그만가시오. 어서! 경을 마주하는게 너무 힘드오. 경을 설득할 수 없어 힘들고, 경을 미워할 수 없어 더 힘드오. 어서 가시오. 이 일은 불문에 붙일것이오. 그리알고 경도 더는 입에 담고 다니지 마시오. 돕진 않더라도 제발 가로막진 마시오”라며 눈물이 고였다.
이후, 강감찬은 김은부를 향한 탄핵상소를 올렸다. 이를 알게된 현종은 분을 참지 못하고, 강감찬을 찾았다. 현종은 강감찬에게 “당장 개경을 떠나시오.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마시오”라며 분노했다. 분을 참지 못하고 말을 타고 달리던 중 낙마한 현종을 피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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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거란전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