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5억, 일본에서 실패해도 큰 돈 얻는다” 198cm 장신 투수, 일본 진출→ML 복귀→다시 일본행 '특이한 선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1.15 05: 30

 “최대 105억원, 일본에서 실패해도 큰 돈을 얻는다”
메이저리그에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역수출로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는데, 또다시 일본행을 선택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투수 드류 베르하겐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니혼햄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은 “메이저리그의 오퍼를 거절하고, 베르하겐이 니혼햄으로 돌아올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놀랐다. 

풀카운트 홈페이지

풀카운트는 “최근 스캇 맥거프, 맷 무어 등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가 다시 일본프로야구로 돌아오는 예는 이전에도 드물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60경기에 등판한 현역 투수가 왜 일본으로 돌아온 것인가. 미국 언론은 그 조건에서 두 번째 일본행의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르하겐은 2012년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4라운드로 지명됐고,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고, 2020년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했다. 
2020~2021년 니혼햄에서 2년을 뛰었다. 2020년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전반기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20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선발 가능성을 보인 베르하겐은 2022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55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괜찮은 대우를 받으며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베르하겐은 2022년 19경기(21⅔이닝)에 등판해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60경기(61이닝)에 등판해 5승 1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98로 활약했다. 커리어하이 성적이었다. FA가 된 베르하겐은 메이저리그에서 다른 팀들과 계약이 아닌, 다시 일본행을 선택한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매체에 따르면, 베르하겐은 니혼햄과 2년 최대 800만 달러(약 105억원)의 계약을 했다. 첫 시즌이 끝나고 선수 옵션이 있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베르하겐의 일본행 장점을 분석했다. 베르하겐은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 투수로 뛰었지만, 신조 니혼햄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약해 줬으면 한다”고 선발 투수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이미 니혼햄에서 2020~2021년 선발로 좋은 활약을 했다. 
매체는 “베르하겐은 2년 계약의 첫 해를 활용해 이번 겨울에 (그의 획득을 검토하는) 메이저리그 팀을 향해 자신이 선발 투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 만일 성적이 떨어지거나 부상을 당하더라도 계약 2년차에는 7자리(100만 달러 이상) 연봉이라는 안정 장치가 있다”고 전했다. 2년 계약이지만, 2년째 선수 옵션이 있기에 1년만 뛰고 메이저리그로 복귀 가능성도 있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베르하겐이 다시 일본에서 강력한 시즌을 보내고, 더 좋은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아 계약한다면 더욱 변칙적인 과정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