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가 전 남편과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15일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박은혜가 절친 토니안, 박기영, 조재윤과 함께 캠핑을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은혜는 쌍둥이 아들들을 전 남편과 함께 유학 보냈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저희는 이혼하고 나서 사이가 더 좋아졌다. 헤어지고 나서도 몇 년동안 어린이날 만나서 놀이공원 가고 같이 밥 먹고 그랬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랑 사이 좋은데 왜 같이 안 사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혜는 "원래 아이들 유학을 보내고 싶었는데 아빠가 바빠서 못 갈 것 같다고 했다. 근데 이번엔 먼저 연락 와서 중학생이 되는 게 걱정되니까 아빠가 2년 정도 같이 가서 봐주겠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혜와 고등학생때부터 31년의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박기영은 "고등학교때 시험지를 나눠주는데 딱 봤는데 너무 예쁜 애가 있었다. 사슴 눈망울 같은 애가 있었다"라며 박은혜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박은혜는 "기영이는 노래를 너무 잘해서 맨날 친구들이 노래를 시켰다"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선생님이 기영이에게 다음 주 화요일까지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을 연습해서 부르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인천의 휘트니 휴스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기영은 "은혜는 인천의 왕조현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혜는 "라디오에서 노래 잘하는 친구 추천해주는 코너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사연을 썼다. 그게 당첨이 돼서 기영이가 상품을 받고 주장원, 월장원이 됐다. 그러고 나서 유명한 기획사와 계약을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기영 역시 "은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사연을 보냈다. 데뷔를 은혜가 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영은 토니안, 조재윤의 부탁에 노래 '마지막 사랑'을 열창했다. 토니안은 노래를 듣고 "얼굴이 떠오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기영은 "은혜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다. 광고 카피라이터를 하고 싶어했다"라며 "내가 계속 사진을 찍고 푸쉬를 했다. 내 매니저가 배우 쪽 소속사를 소개해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이후 잡지 사진을 찍으면서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서로의 데뷔를 도와준 것.
조재윤은 "은혜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다. 대본이 40장~50장 정도다. 그 중에서 은혜 대사가 10장이다. 배우들은 이 많은 걸 어떻게 하냐고 그런다. 근데 은혜는 리허설 한 번 하고 들어가서 한 번에 딱 끝낸다. 다른 배우들도 박수를 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은혜는 "나는 왜 기억이 없지"라고 말했다. 이에 조재윤은 "넌 그러고 잤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토니안은 "나는 10년 넘게 한 스타일리스트 결혼식 축가를 해줬다. 이적 선배님의 '다행이다'를 불렀는데 1절은 잘 넘어갔다. 근데 너무 떨리니까 2절이 기억이 안 나더라"라며 허밍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