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이 박민영을 향한 악행을 계속했다.
15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5화에서는 직원들 앞에서 강지원(박민영 분)의 험담을 하는 정수민(송하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민은 양주란(공민정 분), 유희연(최규리 분)과 대화하고 있는 지원 앞에 등장, "우리 둘이 해변 막 뛰어다니고 그랬었는데. 옛날 생각 난다. 바다보면서 쪽자 뽑아 먹으면 진짜 맛있다. 네가 다 부러트려서 내가 다 뽑아주지 않았나"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이어 수민은 주란과 희연에게 "우리 지원이, 잘 좀 챙겨달라.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모른다. 서울로 대학간다고 그래서 많이 서운했는데, 그때도 친구도 못사귀고 맨날 도서관에 있는 바람에, 제가 서울이랑 부산 왕복을 했다"라고 말했다.
주란은 "수민 씨는 그럼 부산에서 학교 다니면서 강 대리 보러 서울 올라 온거냐"라고 물었고, 수민은 "맞다. 매주 그랬다.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희연은 "그래서 (지원이) 친구 못 사귄거 아니냐. 그 거리는 남친도 안 본다"라고 정곡을 찔렀지만, 수민은 "그만큼 친해서요"라고 대꾸했다. 또한 "강 대리는 왜 서울로 대학 온 거냐"라는 주란의 물음에 수민은 "한국대 가려고 온 것"이라며 묘한 대답을 흘려 지원을 불편하게 했다.
그러던 중 김경욱(김중희 분) 과장이 휴게실에 들이닥쳤고, 김 과장은 지원에게 "한국대 출신, 내 차좀 올려놔라. 지하 4층에 차가 있다. 왜? 한국대 출신 급에 안 맞는 일인가? 하여튼 여자들이란"이라며 지원을 비꼬았다. 이후 지원은 김 과장의 차를 주차해놓은 뒤 사무실로 복귀했고, 수민은 지원의 예상대로 지원을 위로하기 위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민은 지원에게 접근해 "나 밀키트 주는거 안되면 끼워라도 줘라. 정말 열심히 하겠다. 나 이번에 꼭 정직원되야 하니까"라고 부탁했고, 지원은 "일단 생각해 보겠다"라고 거절했다. 그러자 수민은 정색하며 "설마 너 아직도 꽁해 있는거 아니지?"라면서 "꿍한게 있으면 말해서 풀어야지, 계속 이러면 나 상처 받는다. 우리는 영원히 같이 붙어있을 운명이라고"라며 강조했다.
이후 지원을 향한 수민의 악행은 계속됐다. 지원은 고등학교 시절의 오해를 풀기 위해 첫사랑 백은호(이기광 분)을 만났다. 그 시각, 민환은 회사 앞에서 지원을 기다렸지만, 지원의 모습은 커녕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이에 민환은 정수민(송하윤 분)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의 행방을 물었다. 그러자 수민은 “아까 나갔다. 예쁘게 하고, 거울 여러 번 보고 나가서 데이트하는구나 했는데 아니냐"라면서 "민환 씨 지원이 단속 좀 해야겠다. 요즘 스타일도 확 바뀌고, 여자는 모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이 어머니도 결혼하시고 나서 진짜 사랑을 찾으신 거잖아요. 여자로서 멋있다고 생각해요”라며 지원의 어머니가 바람을 피웠음을 암시했다. 이에 민환은 깜짝 놀라 했고, 수민은 "민환 씨 몰랐냐. 어떡하냐. 나 실수한 거냐. 난 당연히 알고 있는 줄 알았다. 나 진짜 미치겠다. 내가 말실수했다. 바람이 유전도 아니고 별문제 없지 않냐"라고 뻔뻔히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수민의 폭로는 곧이어 지원에게도 미쳤다. 민환은 집으로 향하던 지원을 붙잡았고, 민환은 "근데 너 어디 갔다 오는 거냐. 입술이 왜 이렇게 빨갛냐. 어디 가서 또 꼬리 치고 다니는 거냐. 얼굴에 이건 뭐냐. 색조냐. 피는 못 속인다더니"라고 비난했다. 이에 지원은 수민이 자신의 모친의 이야기를 한 것을 깨달았고, 민환은 "네가 요즘 하고 다니는 게 수상하니까 그런 거잖아. 안 사던 옷을 사질 않나"라고 역정을 내며 수민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당겼다.
순간, 어디선가 유지혁(나인우 분)이 나타나 민환을 업어 치기로 떨어트려 놓았다. 이어 분노한 지혁은 민환의 멱살을 잡았고, 이윽고 민환은 그 자리를 벗어났다. 이후 그 자리에는 수민이 나타났고, "뭐야 지금 이 상황? 민환 씨랑 한바탕 할 거 같아서 구경하러 왔더니만"이라고 실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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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