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배우로 활동 중인 딸 이예림의 결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유튜브 콘텐츠 '김태원 클라쓰'에 이경규를 초대했다. 두 사람은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함께 출연한 사이다.
김태원은 이경규에 대해 "바람직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가장으로서도 좋은 롤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조차 스스로를 가리키며 "진짜? 나를?"이라며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표했다. 이에 김태원은 "맞다. 이런 얘기 한번을 못했다. 매번 서로 술에 취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이경규) 사위 분하고 만났다"라며 이경규의 딸 이예림과 그의 남편인 축구선수 김영찬을 함께 만난 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경규는 "내 생일이었다. 그날 '늦어서 미안하다'라면서 네가 축의금 봉투를 줬다"라고 밝혔다.
김태원은 "내가 그랬냐"라고 멋쩍어 하면서도 "사위가 너무 멋지더라"라며 치켜세웠다. 이어 "내 딸은 작곡가로 미국에서 공부 중이다. 이론이 다가 아니라 삶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겪으라고 말을 못하겠더라"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결혼과 거리가 먼 자녀 세대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규는 "난 우리 딸이 결혼한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뭉클함을 표현했다. 또한 "걔가 지금도 방에 드러누워 있다고 생가하면 돈다 돌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원 역시 "예전에는 딸과 대화가 '너 어제도 술 먹었지' 이랬다며"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평소 '예능대부'로 불리는 이경규. 예능계 대부가 아닌, 진짜 아빠 이경규의 면모가 절친 김태원 앞에서 드러나 시선을 모았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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