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매체의 주목, "아시안컵 나선 클린스만, 슈틸리케 떠올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1.16 20: 22

"슈틸리케는 준우승, 클린스만은 과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 맞대결을 펼쳐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1960년 아시안컵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바레인 상대 절대 우위(12승 4무 1패)를 유지하면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과 바레인은 E조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한 조서 16강 티켓을 노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국은 16강으로 향한다. 또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따낸다. 한국이 만약 E조 1위를 차지하면 16강 상대는 D조 2위다.
D조에 속한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 중 한 팀이다. 조 2위를 하면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속해있는 F조 1위와 맞붙는다. 당초 2023 AFC 아시안컵은 지난 해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지가 카타르로 변경, 시기도 올해 초로 연기됐다. 지난 12일 개막해 2월 10일까지 열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대회 1차전은 늘 중요하다. 대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일단 승리 자체는 기분이 좋았다. 한수 아래(한국 FIFA 랭킹 23위, 바레인 86위)의 상대이긴 하나 그래도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면서 시동을 걸었다.
실제로 한국과 손흥민은 아시아 어느 팀보다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다. 아시안컵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서 연속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63년 동안 준우승만 네 번 하며 우승과 인연이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러모로 클린스만호가 승리를 하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은 경기였다. 점유율은 71%로 한국이 압도적이었지만 바레인의 역습이 계속 위험적인 장면을 노출했다. 특히 바레인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에서도 바레인도 계속 위험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측면에서 계속 바레인의 역습을 허용했다.
이날 수비진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터졌다. 전반에만 수비진에서 3장의 옐로 카드가 나왔다. 박용우와 이기제, 김민재가 전반에 3장의 옐로 카드를 받았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주전인 박용우와 중앙 수비의 핵심 김민재 옐로를 치명적이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도 옐로를 받으면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카드로 인한 위험에 빠지게 됐다.
[사진] OSEN DB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가 아시안컵 첫 경기서 승리했다"라면서 "황인범의 선제골과 이강인의 멀티골로 한국이 승리했다. 과거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대표팀 감독처럼 클린스만도 아시안컵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클린스만과 마찬가지로 독일 레전드 출신의 슈틸리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는 아시안컵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라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7연승을 달성하면서 64년만의 아시안컵 도전에 나선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