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고백' 이지혜 "백지영, 암흑기 시절 투자해줘"..폭풍오열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1.17 07: 00

‘놀던언니’에서 이지혜가 자신이 힘든 시절 투자해준 백지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애 지켜보는 이들까지 감동하게 했다. 
16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에서  백지영과 이지혜가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백지영 출연, 백지영이 등장하자 프로 수발러가 된 멤버들.  백지영은 "대기실 독방만 써서 여기 앉을 수 없다"고 하자 절친 이지혜는 "최애간식 오징어 다리를 주겠다"며 이를 바닥에 깔아놓았고  백지영은 "이것 때문에 앉는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백지영은 평소 대기실을 후배들과 쓰고 싶어도 같이 못 쓰게했다고 했다. 이에 초아는 "예전에 잠시 백지영 선배 대기실 쓴 적 있어, 대기실이 우리 집보다 좋았다"며 "화장실도 있고 욕조도 있었다 음식도 깔려있었다"며  대기실 투어(?)담을 전했다. 이에 백지영은 당황하더니 "주택을 개조한 대기실. 화장실이랑 욕조가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백지영은 "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알아서 준비해줬다"며 해명했다. 
 
이지혜는 "요즘 유튜브 잘 되더라"며 쫄면 먹는 것도 화제가 됐던 백지영을 언급, 백지영은 "난 내가 원래 잘 먹고 사람들이 아는 줄 알았는데 놀라더라"고 했다. 이지혜는 "구강구조상 하관이 정말 맛있게 먹는 볼이다 성시경에 이어, 백지영의 '덜 먹은 것처럼'이 된다"며 웃음지었다.
또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는 백지영. 배우 임형준 결혼식 축가에서도 폭풍오열했다고 했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백지영은 "나도 모르겠다 겁나 울게 된다"며 민망,   "재혼하는 임형준, 이제 오빠 행복할 일만 남았다는 마음에 울컥했다"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갱년기 같다"며 농담,  "좋은 사람이다, 남의 삶을 공감하는 것 근데 다음날 까먹는다"고 했고 백지영은 자신을 꿰뚫고 있는 백지영을 보며 소름 돋아했다. 
이때, 이지혜는 또 백지영의 과거 영상에  "근데 얼굴이 지금이랑 다르다"며 성형을 언급, 백지영은 "솔직하게 말해라 난 누군지도 모르겠다" "다른 음악 깔리면 못 알아봐, 이마하고 치아 말고는 (다르다)"며 솔직하게 셀프 디스했다. 백지영은 "어떻게 저렇게 달라? 귀가 안 보여서 안 타깝다 귀도 안 달랐을 텐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이지혜가 백지영의 명곡인 '사랑 안해'를 열창했다.그러자 백지영 눈가가 촉촉해졌다.옛날이 떠올랐다는 것. 한 순간에 벅차오른 감정에 두 사람은 눈물을 보였다.  그 시절로 인도하는 음악의 힘에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서로에게 의지했던 돈독한 우정이 느껴졌고 이를 바라보던 멤버들도 눈물을 흘렸다. 스텝들까지 눈물샘이 폭발한 광경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지혜는 "철없던 시절 언니랑 싸우고 지지고 볶던 시절, 그리고 20년 만에 듣는 노래"라며 당시와는 사뭇 달라진 자신들을 돌아봤다. 이지혜는 "감사한 것, 백지영은 내 인생의 반 이상을 차지한 사람내 남편보다 날 잘 안다"며 "내 인생은 백지영으로 가득찼다, 이 노래 안에 우리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했다. 
백지영도 "친구란 것이 참 신기하다 좋기만한 친구는 끝까지 좋아야할 것 같은데 이지혜하곤 싸우고 안 본적도 있어 그러다 억지로 봤는데,  아무리 미운짓해도 이제 안 미운 친구다"며 미운정과 고운 정이 가득 담긴 우정을 전했다. 백지영은 "세월이 지나 이지혜가 결혼하고 출산, 둘째를 낳았을 때가 떠올라, 힘든 시간 지나고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사실 내 암흑기가 길었다 가수로 기사회생하고 싶어 찾아다녀도 다 안 됐다"며 "그 때 마지막 손을 잡아준 사람이 백지영 '커피소년'과 함께했던 '아니 그거 말고'란 곡을 백지영이 투자해줬다"고 말했다.이에 백지영은 "제작지원만 해준 것"이라 겸손하게 말하면서 "안 될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지혜가 너무 간절하니 나도 간절했다"며  "투자를 해준 것이 아닌, 한번 같이 해보자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지영은 "'아니 그거말고' 노래도 정말 좋은데 타이밍이 안 좋았다 당시 이지혜 몸무게가 40키로 초반까지 빠져, 목에 뼈가보일 정도"라며 안타까웠던 기억을 꺼내자, 이지혜는 "스트레스 많이 받아, 불안장애로 약을 먹었던 때"라 돌아봤다. 
백지영은 "지혜 암흑기를 보내며 깨달은게 있어 한 풀었다 싶지만 혹시나 필요한 것일까 상처였을까 걱정이었다"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정말 간절했고 열심히 했다 그렇게 간절히 하면 이뤄진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며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비결이라 했다.  
옆에 있던 백지영도 "이지혜는 단1분1초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내가 산증인"이라 했고, 이런 각별한 두 사람을 보며 모두 "이런 끈끈한 우정이 너무 부럽다"며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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