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작가가 배우 이세영에 대해 호평했다.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고남정 작가는 17일 OSEN과 서면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그린다. 고남정 작가는 드라마 각본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이세영이 타이틀 롤을 맡은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이세영이 다시 한 번 MBC에서 사극의 매력을 선보인 작품이었기 때문.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는 극적인 변화 속에 이세영은 자연스러운 톤 조절부터 '확신의 중전상'이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이 가운데 드라마 대본을 쓴 고남정 작가는 이세영을 어떻게 봤을까.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고남정 작가는 "이세영 씨는 저한텐 '겁내' 은인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이세영 씨가 연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감정 연기를 잘하는 배우란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엔 특히 자칫 유치해 보일 수 있는 코미디를 너무 찰떡같이 살려줘서 정말 행복했다"라며 "제가 시트콤을 했었는데 코미디를 과하지 않게 표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이세영에 대해 호평했다.
더불어 "뿐만 아니라 극 중 연우가 하는 자수, 바느질, 말타기, 활쏘기 등.. 하나 하나 배워가면서 진짜 연우가 되기 위해 연습하는 걸 보며 정말 프로라고 생각했다"라며 "뭣보다 대본을 보면서 생기는 궁금함이나 자신의 의견을 굉장히 예의 바르게 전달하고 저와 의논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으로서도 정말 훌륭한 친구라고 느꼈다. 듣던대로 생각이 깊고 똑똑하고 야무진데 은근 귀여운 구석까지 갖춘 대놓고 '사기캐'가 아닐까 싶다"라며 웃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