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가 생일을 맞이했다.
지난 14일 엑소의 센터이자 메인댄서 카이가 생일을 맞이했다. 지난해 입대 8일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입소 소식에 팬들과 엑소 멤버들을 당혹스러움과 슬픔에 빠뜨린 것도 잠시, 본인이 가장 당황했을 텐데도 그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고장난 핸드폰을 두고 새로 핸드폰을 사올 정도였으며, 아쉬움과 슬픔에 빠진 팬들을 달래고자 무려 유래없는 무료 팬미팅에 유튜브 전 세계 생중계까지 결정했다.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퍼주고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이가 생일을 맞이했다. 그의 데뷔팬이라면 2013년부터 1월 14일은 단 한 번도 카이 없는 생일을 맞이한 적이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남다른 비율과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타고난 연예인이자 천상 무대 위의 예술가인 카이는 각종 브랜드로부터 생일마다 축하를 받았으며 패션위크가 겹치면 해외에서 그의 생일을 챙기기도 했다.
그러니 2024년 1월 14일은 카이의 팬들에게 쓸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팬들은 여느 때처럼 생일카페 등 이벤트를 기획했다. 없는 건 방송에 나올 수 없는 아이돌 엑소 카이와 카이 생일파티 이른바 '곰파'일 뿐이었다. 그런 팬들의 마음을 알아서였을까, 리더 수호는 유료소통서비스를 통해 "카이가 엑소엘을 많이 보고 싶어한다"라고 전하면서 자신의 계정에 카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카이는 자신과 수호가 꼭 안고 있는 사진을 스토리로 태그했다. 지난 12월 엑소의 오래된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멤버들과 모습을 보였던 그때와 다를 바 없는 듯보이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단순 공개된 사진과 다른 점은, 자신의 생일을 자신보다 기뻐하고 축하하는 팬들을 위해 카이가 용기를 냈다는 것이다. 카이의 조용한 성정으로 미루어 봤을 때 그의 이런 행보는 당연 용기에 가깝다.
팬들은 "와줘서 고마워 종인아", "종인아 잘 먹고 잘 살고 있지? 그냥 나만 좀 힘들어 얼른 2025년 기쁘게 보내자", "진짜 나이먹는 걸 소원하는 적은 처음일 듯", "종인아 얼굴이 여전히 고와서 어떡하니 나 더 보고 싶으라고", "아 김종인 얼굴 보니까 살 거 같아 네가 내 떡국이다", "종인아 버터바도 먹고 와플도 먹고 그래라", "종인아 누라떼도 맛있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이가 속한 엑소는 작년 7월 3년 6개월만에 정규 7집 '크림소다'를 발매했으며 각종 차트에 석권됐다. 또한 작년 3월 카이는 솔로 3집 'ROVER'를 통해 2023년 챌린지 열풍의 주역 중 주역이었으며, SM 아티스트 중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1위를 비롯해 각종 차트 1위, 또한 음악방송 연속 1위 등 솔로로서의 대성공도 거두었다. 현재 카이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카이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