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정든' 리버풀 떠나 사우디 갈 땐 언제고... 헨더슨, 적응 실패→6개월 만에 탈출→ 아약스행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1.19 10: 4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12년간 뛴 뒤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진출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33)이 반년 만에 탈출했다. 적응하지 못해 네덜란드로 무대를 옮겼다. 
네덜란드 명문팀 아약스는 19일(한국시간) "헨더슨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알렸다. 등번호는 6번.
헨더슨은 리버풀 간판이었다. 그는 지난 2011년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헨더슨은 한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아쉬움을 사기도 했지만, 특유의 활동량과 성실함을 자랑하며 12시즌 동안 단 한 번도 붉은 유니폼을 벗지 않았다.

[사진] 조던 헨더슨 / 아약스 소셜 미디어 계정.

2015-20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찼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를 소화하며 리버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헨더슨은 리버풀에서 2019-2020시즌 EPL 우승, 2021-2022시즌 FA컵 우승을 맛봤다. 
리버풀의 유럽 제패도 함께했다. 헨더슨은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을 경험했다.
그의 리버풀 통산 성적은 공식전 492경기 출전, 33골 57도움이다.
[사진] 조던 헨더슨 / 아약스 소셜 미디어 계정.
그런 헨더슨이 올 시즌 직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했다. 알에티파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헨더슨의 사우디 생활은 약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날씨에 적응하지 못했단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또 알에티파크가 리그 8위까지 떨어져 동기부여도 그에게 없을 법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알에티파크와 계약을 중도에 해지한 헨더슨은 6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헨더슨은 세금 문제로 그동안 사우디에서 뛴 기간 주급 수령을 연기했다. 이번 이적으로 주급이 제대로 수령되지 않을 수 있다. 알에티파크에서 그의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6억 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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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던 헨더슨 / 아약스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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