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심부전 투병 신구, 쓰려졌을 때 가장 많이 운 건 이순재" [Oh!쎈 포인트]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1.19 19: 55

배우 박근형이 신구가 쓰러졌을 때를 회상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연극계 거목 신구, 박근형 배우님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배우 이서진과 함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했다. 공연장에 도착해 대기실로 들어가자 정보석을 비롯해 ‘꽃보다 할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근형, 신구 등이 두 사람을 반겼다. 인사를 나눈 뒤 두 사람은 “식사 자리 마련해놨다”고 전했고, 먼저 이동해 자리를 잡았다.

모두가 자리에 모인 가운데 박근형은 “10년이 넘은 것 같다”며 ‘꽃보다 할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13년이 지났는데 신구 형님은 하나도 안 늙었다. 내가 영감님 모시면서 (연극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에 신구는 “너는 청년이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꽃보다 할매’와 연극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전국 순회 공연에 대한 언급도 있었고, 자연스럽게 이순재에 대한 내용도 나왔다. 신구는 이순재에 대해 “내가 가만히 보니까 방송 다니고, 주례 서고 바쁘시다”고 언급했고, 박근형은 “연극 ‘장수상회’로 이순재와 신구가 1년 넘게 같이 다녔다. 신구가 쓰러졌을 때 가장 많이 운 게 이순재였다. 그때는 둘 밖에 없었다. 나라도 있으면 같이 울어줄텐데”라고 말했다
특히 박근형은 이순재의 연기 열정을 말했다. 박근형은 “그 형님이 고생이 많으셨다. 손을 보니까 다 영양제 맞은 주사 자국이더라. 그런데 신구는 영양제는 안 맞는다. 나도 맞고 해봤는데, 어질어질하다가 체력이 생긴다. 그렇게 공연을 하다가 체력이 없으면 맞고 그러는데 신구는 그런 걸 안 맞고 소화하는 걸 보면 참 건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구는 심부전증 투병과 함께 심장 박동기를 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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