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44점+트리플 크라운 폭발' 삼성화재 4연패 탈출→3위 도약…우리카드 5연패 늪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1.19 21: 36

삼성화재가 4연패를 끊고 기분 좋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8-26, 20-25, 29-27, 16-25, 15-11) 풀세트 승리로 이겼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3개, 백어택 15개 포함 양 팀 최다 44점을 폭발했다. 올 시즌 개인 3호, 통산 7호 트리플 크라운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삼성화재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화재 신인 세터 이재현도 데뷔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과감한 운영으로 승리를 조율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삼성화재 이재현이 토스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최근 4연패를 끊고 15승9패 승점 40점이 된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14승10패·39점)을 4위로 밀어내며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5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15승9패가 됐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해 44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1세트는 듀스 접전. 삼성화재 신인 세터 이재현의 배짱 두둑한 운영이 빛났다. 주전 세터 노재욱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선발 기회를 잡은 이재현은 24-25에서 에디의 속공을 활용해 다시 듀스를 만들었다. 우리카드 김지한의 서브 범실과 마테이의 퀵오픈 아웃으로 잡은 세트 포인트에서 이재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요스바니의 디그 이후 이재현이 전위에서 뛰어올라 왼손으로 제대로 스파이크를 때렸다. 이재현의 기습적인 2단 공격으로 삼성화재가 1세트를 28-26으로 잡았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반격이었다. 세터 한태준이 이상현, 박진우 등 미들 블로커들의 속공을 적극 활용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상현과 박진우는 한태준과 호흡을 맞춰 각각 4개, 2개의 속공으로 성공률 100%를 합작했다. 블로킹 1개씩 포함 2세트에만 이상헌이 5점, 박진우가 3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만 범실 9개로 흔들렸고, 세트 중반부터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었다. 우리카드가 2세트를 25-20으로 여유 있게 잡고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공격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우리카드 이상현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3세트는 다시 듀스 접전. 18-17에서 요스바니가 연이어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꽂은 삼성화재가 20점에 먼저 도달했지만 마테이와 김지한을 앞세운 우리카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1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삼성화재 뒷심이 빛났다. 26-26에서 신장호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삼성화재는 에디가 마테이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9-27로 3세트를 가져갔다. 요스바니가 14점을 휘몰아쳤고, 에디도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1개씩 포함 3점으로 힘을 보탰다. 
4세트는 다시 우리카드였다. 8-6에서 이상헌이 에디의 속공,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연이어 블로킹하면서 달아났다. 삼성화재가 교체 투입된 김우진의 활약으로 따라붙었지만 또 다시 우리카드의 높이가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이상현과 한성정이 김우진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아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가 4세트를 25-16으로 잡았다. 4세트에만 이상현이 블로킹 3개를 잡았고, 한성정이 블로킹 1개 포함 4점을 냈다. 블로킹 싸움에서 우리카드가 6-0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 이재현이 김상우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마지막 5세트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6-6에서 김준우가 블로킹에 성공했지만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여 교체되는 악재가 생겼지만 삼성화재는 무너지지 않았다. 9-11에서 신장호의 결정적인 수비 성공 이후 에디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요스바니가 마지막 2점을 백어택으로 장식하며 경기를 끝냈다. 요스바니가 5세트에만 8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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