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 강경준, 재판or합의 갈림길..변호사 선임→여전히 침묵 중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1.19 21: 57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강경준이 재판과 합의의 갈림길에 섰다. 이제는 그가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사랑꾼’, ‘친구 같은 아빠’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던 강경준은 지난 3일, 50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을 상간남으로 지목하며,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배우 장신영과 재혼하고, 장신영의 아들까지 품으면서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 강경준이었던 만큼 충격은 컸다. 강경준 측은 초반에는 “다만, 이니셜도 아닌 이미 기정사실화 된 것처럼 배우의 실명과 사진으로 기사를 냈다는 점에 대해서는 명백히 대응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1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JTBC 새 일일드라마 '가시꽃'(감독 김도형 / 극본 이홍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강경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배우 장신영과 사희, 강경준, 강신일, 김청 등이 출연하는 '가시꽃'은 한 여성(세미-장신영)이 자신의 행복을 무참히 짓밟은 남자와 대기업, 권력가들을 상대로 치밀한 복수극을 펼치는 스토리다. 한편 '가시꽃'은 JTBC가 종합편성채널로는 처음 기획한 저녁 시간대 일일 드라마로 지상파 드라마들과 같은 시간대에 정면 대결을 펼칠 기대작으로 오는 4일 오후 8시10분 첫 방송된다./ soul1014@osen.co.kr

그러나 단호한 입장이 바뀐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강경준 측은 고소를 당한 소식이 알려진 날 오후, “소장을 받은 것까지는 확인했다.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회사는 순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준은 입을 다물었다. 불륜 의혹을 받기 전까지 SNS로 활발하게 소통하던 그였지만 침묵을 지켰고, 결국에는 SNS를 폐쇄했다. 그가 소통 창구를 닫자 아내 장신영에게 불똥이 튀기도 했다.
소속사도 강경준의 논란에 대해서는 손을 뗐다. 강경준과는 지난해 10월 계약이 만료됐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며 연장 논의를 하고자 했지만 해당 사건이 불거지면서 논의를 중단하기로 한 것. 소속사도 손을 떼면서 강경준이 직접 입을 열어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게 됐지만 강경준은 10여일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 사이 강경준이 고소인의 아내와 나눈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대화 내용이 포착되면서 강경준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 커졌다. 하지만 강경준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몰아세워서는 안된다는 여론도 컸다.
이 가운데 강경준이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아직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아 원고 측과 합의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강경준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하고도 법원에 선임계를 내지 않고 있다. 선임계를 내지 않은 이유로 원고 측과 합의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경준이 입을 다물면서 피해를 보고 있는 건 그의 아내와 아들들이다. 아내 장신영의 SNS에는 “이혼하라”며 오지랖을 부리는 네티즌들이 가득하다. 또한 배우를 꿈꾸는 첫째 아들은 아빠의 논란으로 인해 KBS2 ‘고려거란전쟁’ 출연분이 대폭 축소됐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강경준이 입을 열어야 할 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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