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걸그룹 에이블-글림이 공식 SNS를 통해 라이브 공연을 녹화하는 팬을 "역겹다"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에이블-글림은 공식 엑스(전 트위터) 계정에 "원칙적으로, '에이블-글림' 라이브 공연 동영상 촬영은 금지되고 있다. 촬영이 가능한 경우는 사전에 따로 공지하고 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찍어도 되는지 아닌지 모르는데 멋대로 찍는 관객분들은 간단히 말해 역겹다. 몰랐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 멈춰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간의 설전이 오가기 시작했다. "팬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라며 불만을 표출하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일침을 가한 것뿐"이라며 문제 될 발언은 없다는 옹호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후 비판이 이어지자, '에이블-글림' 멤버 레이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옥신각신한 끝에 촬영이 금지됐다. 촬영 금지는 티켓과 소셜미디어에 공지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멤버가 직접 나섰지만, 팬들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 "규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만 신경 쓸 것"이라며 그룹의 목소리를 존중하는가 하면, "무서워서 팬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표출하는 팬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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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