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승리 야망 엄청나. 믿고 따르고 싶은 선수" SON 오른팔 로메로, 싱글벙글 웃으며 '폭풍 칭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1.22 06: 01

손흥민(32, 토트넘)의 구단 내 위상이 대단하다.
21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따르면 ‘토트넘 부주장’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5)는 “손흥민은 대부분의 선수가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며 “그는 승리에 대한 야망이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6~27명의 선수들과 코치진은 손흥민이 주장인 것에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린 그의 말을 듣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손흥민 로메로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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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들이 손흥민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2015년 입단 이후 잠깐 부침을 겪었지만 이후 그는 꾸준히 활약하고 있기 때문. 
특히 최근 주가는 상상 이상이다. ‘주장’ 손흥민은 지난 17일 중국 스포츠전문 매체 선정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로 선정됐다.
아시아 발롱도르라고도 불리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는 중국 매체 '타이탄 스포츠'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과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타 대륙 선수들이 후보 자격에 오른다.
손흥민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2014년과 2015년 수상까지 포함하면 통산 9번째.
손흥민은 이번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얻어 19.54%로 2위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17.06%로 3위를 차지한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치고 수상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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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직전 토트넘의 정식 주장으로 임명됐다.
토트넘은 지난 8월 “손흥민이 토트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라고 발표했다. 부주장은 제임스 매디슨과 로메로다.
당시 발표하면서 토트넘은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후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그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득점과 챔피언스리그 골을 넣었다. 2019년 12월엔 번리를 상대로 원더골을 넣어 2019-2020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를 자신의 커리어에 추가했다. 지난 시즌엔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달성했다”며 손흥민이 주장의 품격에 맞는 업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놀랍고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임명 소감 운을 뗐다.
이어 “나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이제 새 시즌, 새로운 시작을 한다. 이 셔츠와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리더십 자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이상적인 선택”이라며 “그가 월드 클래스 선수란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손흥민은 라커룸에 있는 선수들로부터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단지 그가 여기서 인기 있어서가 아니라, 토트넘 그리고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성취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절친’ 케인의 뒤를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찼다. 
케인은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 독일 명문팀 분데스리가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새로운 주장 적임자에 대해 손흥민의 이름이 거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단 올 시즌 펄펄 날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 나서 벌써 12골을 뽑아냈다. 득점 부문 공동 3위다. 공동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단 2골 차다. 
현재 손흥민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 돼 대회를 치르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주장인 그는 한국의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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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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