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과 송하윤이 박민영 앞에서도 거침없는 애정 표현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박민환(이이경)과 정수민(송하윤), 강지원(박민영)이 함께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지원은 2회차 인생을 살면서 박민환과 정수민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회사에서 강지원을 불러낸 박민환은 “자기가 준 카드로 수민 씨랑 레스토랑 다녀왔다. 그때 자기 생각이 나더라. 꼭 데려가고 싶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다. 이 오빠는 항상 지원이 생각해. 오늘 저녁 괜찮냐”라고 물었다. 강지원이 감동받은 연기를 하는 찰나, 박민환은 “너 그런데 돈 좀 있냐”라고 물었다. 강지원의 돈으로 정수민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던 것.
박민환의 검은 속내를 이미 알고 있는 강지원은 “말은 안 했는데 돈 다 보험 들었다. 지금 깨면 반도 못 돌려받는다더라. 10년 후면 10%는 더 붙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박민환은 “똥멍청이냐. 귀신 들렸냐”라고 소리 지르며 분노했다. 박민환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해야 할지 고민하는 찰나, 강지원은 곧 끝나는 적금이 있다며 “주식 팔지 마라. 내가 빌려주겠다. 우리 저녁 식사 대신 주말에 어디 놀러 가자. 수민이랑 같이”라고 제안했다.
결국 피크닉을 간 세 사람. 강지원은 “두 사람은 나한테 참 소중하다. 우리 인연, 참 대단하네”라고 말했고 정수민은 “그렇지. 우린 가족이다. 나하고 너, 그리고 민환 씨. 행복하자”라고 말했다. 박민환은 “두 공주님 행복하려면 내가 잘해야겠다. 강지원, 박민환 가지니까 어떻냐”라고 물었다.
박민환이 강지원에게 손을 뻗치자 강지원은 박민환의 폭행이 떠올라 소리를 질렀고, 왜 그러냐는 물음에 벌레가 있었다며 둘러댔다. 벌레가 있다는 말에 박민환은 강지원이 아닌 정수민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강지원은 자신도 모르게 1회차 인생에서 박민환과의 행복했던 연애시절을 떠올렸다.
강지원은 박민환과 정수민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트에서 자연스럽게 빠져주었고, 남은 두 사람은 자전거 데이트를 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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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