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여전한 사생택시에 고통을 호소했다.
22일 김재중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 손님이 쫓아가달래서 가야한다는 드라이버들.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던구요”라며 데뷔 후 계속되는 사생택시를 언급했다.
이어 “시대가 바뀌었습니다”라며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해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옞어이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재중이가 결혼하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무서운 한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하는데요. 잘 지켜주셔서 곡 징역사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분노했다.
김재중은 “20년..딱 여기까지만 합시다. 밥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로 돌아보는 습관 오랜만에 생겼네요. 바쁩니다.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 다니는 도로위의 시간.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뒤 계속되는 사생들의 집착에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김재중은 2011년 7월 트위터를 통해 “사생택시 단체들이 더욱 늘어났다. 다시 양심의 가책도 없는 운전사들과 불쌍하기 짝이 없는 아이들도 늘어나겠네. 운전사들은 그딴 장사로 거금을 벌겠고 택시에 탄 아이들은 쓸데없는 시간과 돈을 써가면서 좋아한다는 사람의 시간과 자유를 거꾸로 빼앗아가겠지”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스타라면 감수해야 할 것치곤 좀 지나치고 싫지 않은가..? 7년 동안 밥 먹을 때 일할 때 휴식을 취할 때 집을 들어갈 때마저 죄인처럼 눈치를 보고 숨어 다녀야 하는 게 정상적인 생활인가? 그만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일에 집중 좀 하고 잠 좀 자자 이놈들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재중은 사생택시에 대한 일침을 가한지 10년이 되는 지난 2021년 5월 방송된 ‘야간 작업실’을 통해서도 “그룹 생활을 할 당시였다. 정말 열성적으로 사생활을 따라다녔던 그분들은 저희의 집에 들어오는 건 당연했고 저한테 거실과 방을 찍은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심지어 내가 찍혀있었다. 집에 까치발로 들어와서 그 사진을 찍고 보낸 거다”라고 사생으로 인한 고충을 설명했다.
특히 테라스가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하자, 맞은편 아파트로 이사를 온 사생도 있었다고. 김재중은 “테라스가 좋아 이사를 간 집이었는데 테라스를 쓰지도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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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김재중 SNS